일주일만에 배 이상으로 늘어
최근 빠르게 확산하는 신종플루의 여파로 문을 닫은 학원 수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교육과학기술부가 전국 16개 시도 교육청을 통계 집계한 결과 28일 현재 임시 휴원 중인 학원 수는 전국적으로 총 333곳으로 지난 21일 집계(135곳)와 비교해 일주일여만에 배 이상으로 늘어났다.
333곳 가운데 학원(2과목 이상, 원생 10명 이상)은 278곳, 교습소(원생 9명 이하)는 55곳이었으며, 휴업 학원 수를 집계한 이래 지금까지 한번이라도 문을 닫았던 학원의 누계는 총 1천424곳으로 집계됐다.
교과부는 학원이 신종플루 관리의 사각지대가 되지 않도록 29일부터 전국 시도 및 지역 교육청 직원들과 팀을 이뤄 학원 밀집지역 등을 중심으로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
또 신종플루 감염 학생 수가 많아 학교가 휴업에 들어가면 인근에 있는 학원 역시 휴원할 것을 시도 교육감을 통해 강력히 권고하고, 학교에서 환자가 발생하면 해당 학생이 다니는 학원을 추척해 즉시 학원장에게 알려줄 것을 당부했다.
교과부 관계자는 "학원에 대해서는 강제 휴원 등의 조치는 할 수 없지만 적극적인 지도 관리로 피해를 최소화할 것"이라며 "특히 자녀가 증상이 있으면 학원에 보내지 않도록 하는 학부모들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윤영 기자 yy@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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