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인을 꾀어 가짜 환자로 입원시켜온 혐의를 받고 있는 인천 베스트병원((<한겨레> 6월26일치 16면, 6월30일치 14면 참조)에 대한 경찰 수사가 시작됐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지난 30일 서울역 앞에서 노숙인을 차량에 태우려던 이 요양병원의 환자 모집책 손아무개(30)씨를 조사했다고 1일 밝혔다. 이날 밤 10시께 노숙인을 차에 태우는 장면을 목격한 시민단체 ‘홈리스행동’ 활동가의 신고에 따른 것이다.
조광현 남대문경찰서 수사과장은 “노숙인 유인 여부에 대해서는 목격자와 자발적으로 차량에 탑승했다는 병원 쪽의 진술이 엇갈려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병원이 의료법에서 금지하고 있는 ‘환자 유인·알선’ 행위를 한 혐의를 두고 있다. 박수지 기자 suj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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