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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료·건강

담뱃세 인상 발표에 전자담배 찾는다

등록 2014-09-14 20:58

정부발표뒤 온라인쇼핑 매출 껑충
흡연자 박아무개(30)씨는 11일 정부의 담뱃세 인상 발표를 보고 전자담배를 피우기로 결심했다. 박씨는 “담뱃값이 오른다고 해 역한 냄새도 덜하고 건강에도 덜 해로울 것 같은 전자담배를 알아봤다. 전자담배 세금도 오른다지만 장기적으로 가격이나 건강 면에서 전자담배가 나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정부가 담뱃세를 인상한다고 밝힌 뒤 일반 연초의 대체재로 전자담배를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 11번가에서는 11일 전자담배 매출이 전일 대비 121% 뛰어 올해 하루 매출 최고치를 갈아치웠다고 밝혔다. 담뱃값 인상이 현실화된 9월초(2~10일)에 이미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420% 뛰었다. 지(G)마켓에서도 1~11일 전자담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배(1161%) 넘게 뛰었다.

전문가들은 연초와 비교하면 전자담배에 독성 물질이 덜 들어 있다고 인정한다. 하지만 중독성을 줄일 수 있다고 장담하긴 어렵다는 의견도 많다. 정유석 단국대 의대 가정의학교실 교수는 지난 1월 <대한금연학회지>에 발표한 논문에서 “금연에 반복적으로 실패한 흡연자 개인으로선 전자담배의 니코틴과 일부 첨가물이 해롭더라도, 60여종의 발암 분진이 추가로 흡입되는 연초담배를 계속 하는 것보다는 현명한 선택”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한국보건의료원의 이성규 박사는 14일 “개인 차원에선 금연에 거듭 실패했다면 전자담배를 피우는 게 나은 선택이지만 정책적 접근은 다른 문제”라며 “‘순한 담배’라고 알려진 전자담배의 중독성은 아직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다”고 짚었다. 이 박사는 “한 개비의 양이 정확한 연초와 달리 전자담배는 배터리가 떨어지거나 액상 물질이 비어서야 끝을 본다. 연초를 피우던 흡연자는 전자담배로는 이전만큼 만족하기 어렵기 때문에 더 자주, 더 오래 피워 금연하기 어려워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박수지 김효진 기자 suj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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