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성모병원·고려대 구로병원 등
보건복지부는 말기암 환자의 고통을 덜어주는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국 56개 호스피스 전문 의료기관를 평가한 결과를 12일 공개했다. 그 가운데 호스피스 전문인력·시설·장비를 갖추고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서울성모병원, 고려대 구로병원, 대구보훈병원, 부산대학교병원, 충남대학교병원 대전지역암센터 등 14곳을 최우수 의료기관으로 선정했다.
호스피스 의료기관은 전용 입원실·임종실·목욕실 등의 시설을 병동에 갖추고 1명 이상의 사회복지사가 상근해야 한다고 암관리법에 규정돼 있다. 의사 또는 한의사가 1일 평균 입원 환자 20명당 1명 이상 있어야 한다고도 명시돼 있다. 호스피스 업무에만 종사하는 전담간호사는 환자 2명당 1명 이상이 근무해야 한다. 그런데도 비용 부담 등을 이유로 관련 규정을 지키지 않은 기관이 12곳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수지 기자 suj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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