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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료·건강

[속보] 임신부, 메르스 첫 ‘양성 판정’…삼성서울병원서 감염

등록 2015-06-09 15:54수정 2015-06-09 18:15

이달 중순 출산 앞둔 40대, 응급실에 어머니 보러 왔다 걸려
임신부 약물 투여 따른 영향 연구 없어 의료진도 ‘난감’
YTN “환자 여러차례 요청 불구, 검사 거부 당했다” 보도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로비.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로비.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임신부 가운데 메르스 양성 판정을 받은 환자가 처음 발생했다. 이 환자는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들렀다가 감염됐다.

9일 삼성서울병원 관계자에 따르면, 이 병원에 입원해 있는 40대 임신부가 9일 낮 메르스 1차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환자는 이달 중순 출산을 앞둔 만삭 임신부로, 14번 환자가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들어왔던 지난달 27일 밤 급체 현상으로 같은 병원 응급실을 찾았던 어머니를 만나러 갔다가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임신부의 어머니와 아버지 또한 응급실에 있었으며, 이미 확진 판정을 받은 상태다.

이와 관련해 <와이티엔(YTN)>은 “환자가 여러 차례 메르스 감염 검사를 요청했지만 열이 나지 않는다는 이유로 검사를 거부당했다”고 보도해 논란이 예상된다.

메르스는 바이러스를 직접 공격하는 치료약이 없고, 여러 항생제 등을 투여해 증상을 치료하는 방식인데 임신부의 경우 약물 투여를 어떻게 할지를 두고 의료진도 난감해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까지 메르스가 임신부나 태아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한 구체적인 연구는 없다. 다만 2012년 요르단에서는 한 임신부가 메르스에 감염된 뒤 임신 5개월 만에 사산한 사례가 있다. 또 2013년 아랍에미리트에서는 메르스 감염 상태에서 건강한 아기를 낳은 뒤 산모는 사망한 경우가 있다. 메르스 유행 당시 사우디아라비아의 보건부에서는 노약자와 임신부, 만성질환 환자들을 대상으로 ‘성지 순례 자제령’을 내린 바 있다.

국내에서 임신부의 메르스 감염 사실이 알려지자 온라인 커뮤니티 등은 발칵 뒤집혔다. 네이버 카페 <맘스홀릭 베이비>에서 뉴스 속보를 알린 글엔 “임신부나 노약자는 뭐 잘못돼도 된단 말인지 ‘건강한 사람은 괜찮다 별거 아니다’ 라고만 얘기한다. 대책이나 내놓았으면 좋겠다” “다른 나라 사례 등은 안 좋은 결과밖에 없던데” “이제 집 앞에 나가기도 겁난다” 등의 댓글들이 달렸다.

정유경 기자 ed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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