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째 새 확진자 없어…종식선언 논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 환자가 추가로 나오지 않으면 20일 삼성서울병원의 부분폐쇄가 해제된다. 메르스 집중관리병원 15곳 가운데 삼성서울병원만 아직 부분폐쇄 상태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17일 오전 삼성서울병원에서 즉각대응팀·특별방역단·서울시 등 관계기관이 모여 “3일과 5일 삼성서울병원의 확진 환자 15명을 다른 병원으로 이송한 뒤 추가 확진 판정이 나오지 않았고, 확진 환자와 접촉해 격리된 의료진은 20일 0시 기준으로 모두 잠복기가 끝나 근무에 복귀하는 점을 고려해 부분폐쇄 해제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삼성서울병원은, 민관합동티에프(TF) 즉각대응팀의 요구에 따라 6월13일 밤 신규 외래진료와 응급환자 진료를 중단하는 부분폐쇄 결정을 발표했다. 이번 메르스 사태 확진 환자 186명의 절반에 가까운 90명이 삼성서울병원에서 나왔다.
대책본부는 5일부터 열사흘째 신규 확진자가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는 세계보건기구(WHO)와 메르스 종식 판단 기준 및 종식 선언 시점에 대해 논의 중이며 정부 차원의 위기평가회의를 거쳐 발표할 계획이다.
박수지 기자 suj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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