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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료·건강

체외수정 세쌍둥이까지만 가능해진다

등록 2015-09-02 20:02수정 2015-09-02 21:44

이식배아수 최대 5개서 3개로
부부 둘 다 난임 검사 받아야
체외수정 시술 때 최대 5개까지 이식할 수 있는 배아를 앞으로 최대 3개까지로 줄이고, 난임 진단 때 부부 모두 반드시 검사를 받도록 규정이 바뀐다. 보건복지부는 이런 내용을 담아 난임부부 지원사업의‘인공수정 및 체외수정 시술 의학적 기준 가이드라인’을 개정해 10월부터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지금은 임신 확률을 높이려고 한번에 최대 5개까지 배아를 자궁에 이식할 수 있는데, 쌍둥이 등 다태아 임신 확률이 높아지고 고위험 임신과 조산에 따른 미숙아 출산 등으로 이어진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이에 복지부는 여성의 난소 기능이 떨어지기 시작하는 35살을 기준으로 35살 미만은 최대 2개, 35살 이상은 최대 3개까지만 이식할 수 있도록 제한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산부인과 병·의원 등 난임 시술 기관에서 난임 진단 전에 여성의 배란 기능, 남성의 정액 검사 등 기본적인 생식건강 검사를 반드시 실시하도록 규정을 바꾼다. 지금까지는 부부 가운데 한 명만 난임 진단을 받으면 바로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앞으론 시술 전에 검사를 강화해 난임 원인을 최대한 찾아내 수술 등의 치료를 거쳐 자연 임신을 우선 유도하기로 했다.

박수지 기자 suj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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