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의료·건강

‘줄기세포’ 연구원 6명 16일 소환

등록 2006-01-15 20:13수정 2006-01-16 00:21

검찰 “박종혁 연구원 귀국뒤 장성분소 의혹 조사”
황우석 교수팀의 논문 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홍만표)은 16일 황 교수팀의 2004년, 2005년 <사이언스> 논문 작성을 위한 체세포 복제 줄기세포 연구에 참가한 연구원 6명을 불러 조사한다고 15일 밝혔다.

박한철 서울중앙지검 3차장 검사는 “줄기세포 배양 등에 참여한 서울대와 미즈메디병원 소속 연구원 6명을 소환하기로 했다”며 “연구와 실험 과정을 비교적 객관적으로 진술할 만한 사람들을 먼저 불렀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들 연구원을 조사한 뒤 권대기 연구원 등 핵심 관련자들을 불러 논문 조작 경위 등을 캘 방침이다.

검찰은 또 미국 피츠버그대의 박종혁·박을순 연구원에게서 “소환 날짜를 정하면 귀국해 성실히 조사에 응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검찰은 박종혁 연구원이 귀국하면 2004년 논문 조작과 관련해 전남 장성의 국립과학수사연구소(국과수) 서부분소에 1번 줄기세포의 디엔에이 지문 분석을 의뢰하고 그 결과를 통보받은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서울대 조사위원회 조사에서 황 교수팀과 미즈메디병원, 서울대 세포주은행, 문신용 교수 등이 보관하고 있던 1번 줄기세포들의 난자 공여자는 ㄴ씨로 드러났지만, 황 교수팀과 미즈메디병원이 2003년·2004년 다섯 차례 시료를 보내 디엔에이 지문 분석을 국과수 서부분소에 의뢰했을 때는 모두 논문에 난자 공여자로 나오는 ㄱ씨의 디엔에이 지문 분석 결과와 같게 나왔다.

박 차장은 “이번 사건과 관련된 33명의 이메일 5만여개를 확보해 분석하고 있지만 고의적인 삭제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출국금지자도 40명쯤으로 늘었고, 이번주부터 계좌 추적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이날 노성일 미즈메디병원 이사장과 문신용 서울대 의대 교수의 사무실 등 3곳을 추가로 압수수색했다.

한편, 미국의 비영리 감시단체인 공익과학센터(CSPI)는 최근 <사이언스>와 <네이처>에 편지를 보내 황 교수 사건을 계기로 이익이 상충하는 논문 게재에 대한 규제를 강화할 것을 촉구했다.

이 단체는 “황 교수는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에 여러 건의 줄기세포 특허를 출원하고서도 2004년과 2005년 <사이언스> 논문, <네이처>의 스너피 논문에 이런 사실을 전혀 밝히지 않았으며, 피츠버그대의 제럴드 섀튼 교수도 미국 당국에 이들 논문과 관련한 특허를 출원하고서도 이를 밝히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사이언스>와 <네이처>는 황 교수팀의 논문 관련 특허 출원에 대해 조사작업을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황상철 기자 rosebud@hani.co.kr, 워싱턴/연합뉴스

관련기사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