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말부터 올해 초까지 벌어진 황우석 교수의 이른바 `줄기세포' 사건으로 국가브랜드가 실추돼 아깝습니다"
LG전자의 김쌍수 부회장은 19일 낮 서초동 대검청사에서 정상명 검찰총장 등 300여명의 검찰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대검포럼에서 `한국 전자산업과 국가브랜드'라는 주제로 강연하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 부회장은 "한국의 전자산업은 200여개국에 진출하며 `대한민국'이라는 국가브랜드를 알리는 선봉 역할을 해 왔는데, 외국 기업인이 (황우석 교수 사건에 대해) 물어보면 답하기 참 곤란하다"고 말했다.
그는 "실추된 국가브랜드를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이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부회장은 "1958년 라디오 생산으로 시작된 우리나라 전자산업이 급속히 발전해 지상파 DMB 분야에서는 세계 제일 수준이며, 한국 제품이 외국 전자상가의 30∼40%를 차지하고 있다. 냄비근성이 전자분야에서는 적합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방에 끝내자', `실천하는 것이 힘이다', `큰 덩치를 잡아라' 등 LG전자의 혁신10계명을 소개하며 "6시그마는 단순한 품질관리가 아닌 불량률을 근본적으로 제거하는 경영혁신의 기법으로, 6시그마는 무조건 열심히 하자는 것이 아니라 효율적으로 일하는 것이다"고 소개했다.
심규석 기자 ks@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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