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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료·건강

속도 더딘 백신 도입…빠른 확산에 더 답답

등록 2020-12-18 21:45수정 2020-12-19 02:35

정부, 화이자·얀센과 이달 안에
모더나와도 1월 중 계약 추진
노바백스와 추가 협상도 공개
“다른 나라 보다 한참 뒤져”
임인택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이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부의 코로나19 해외 개발 백신 확보물량과 공급시기 등에 관해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임인택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이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부의 코로나19 해외 개발 백신 확보물량과 공급시기 등에 관해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코로나19 예방 백신 도입을 위해, 얀센-존슨앤드존슨과 화이자와는 이달 중에, 모더나와는 내년 1월까지 각각 계약 체결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연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천명을 웃돌고 있고 미국과 영국 등 다른 나라에선 백신 접종이 잇따라 시작되고 있어, 국민들의 불안감도 높아지고 있다. 내년 2~3월에 국내로 들여올 예정인 아스트라제네카 외에 다른 백신들은 도입 일정이 구체적으로 나오지 못한 상황이다.

정부는 18일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을 열어, ‘코로나19 백신 확보 현황 및 예방접종 계획’을 발표했다. 앞서 지난 8일 정부는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 세계백신공동구매연합체)를 통해 1천만명분, 글로벌 제약사와의 개별 협상을 통해 3400만명분의 백신을 선구매하는 방안을 확정했다. 하지만 아스트라제네카(1천만명분·2회 접종) 외에는 구매 계약 체결을 완료한 곳이 없고 접종 시기를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못해, 논란이 일어왔다.

임인택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얀센·화이자는 12월, 모더나는 1월을 목표로 계약 체결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얀센과는 400만명분(1회 접종), 화이자와는 1천만명분(2회 접종)을 들여오는 것이 목표다. 이어 그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경우, “에스케이(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위탁 생산할 ‘메이드 인 코리아 백신’이 내년 2~3월께 도입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백스를 통해서도 내년 1분기 1천만명분이 도입될 수 있도록 추진 중인데, 정부는 1차 백신 후보 공개 때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사노피-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개발 백신 등 세 종류를 제안받아 공급받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다만 임 국장은 “사노피가 중간에 임상에 문제가 있어서 개발이 많이 늦춰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이날 노바백스와의 협상 추진 내용도 공개했다. 임 국장은 “오늘 아침에 노바백스와 구매 관련 협상을 정부 대표단이 했다. 구체적인 물량이 어느 정도 도입될 수 있을지는 추가 협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교수(감염내과)는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을 접종해 집단면역이 형성돼야 유행이 종식되므로 백신을 빨리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미국, 영국, 캐나다는 접종을 시작했고, 유럽연합(EU)도 곧 착수하는데 한국은 백신 확보나 접종, 집단면역 획득 전략에서 뒤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혜미 기자 ha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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