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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료·건강

요양시설 집단감염 지속 여파 사망자 321일만에 1천명 넘어

등록 2021-01-05 19:05수정 2021-01-06 02:30

지난주 감염재생산지수 1이하 불구
60살 이상 환자 다발, 치명률 급증
누적사망자 절반 요양시설서 감염
식약처, 덱사메타손 구매 주의 당부
5일 오후 서울 동작구보건소에 마련된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직원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연합뉴스
5일 오후 서울 동작구보건소에 마련된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직원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연합뉴스

5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15명 발생했다. 방역당국은 3차 유행 국면에서 처음 감소세가 나타났다고 밝혔으나, 코로나19로 숨진 사람은 첫 사망자 발생 320여일 만에 1천명을 넘어섰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지역사회 감염자는 672명, 국외유입 확진자는 43명이라고 밝혔다. 전날(1020명)보다 305명 감소한 수치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3차 유행에서 처음으로 확인된 감소 추세”라며 “지난주 감염재생산지수는 1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감염재생산지수는 1명이 몇명을 감염시키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다소 주춤한 확진자 증가 추이와 달리 사망자는 12월 이후 가파르게 증가했다. 이날 0시 기준 사망자는 26명 늘어 모두 1007명이 됐다. 지난해 2월20일 첫 사망자 발생 이후 321일 만이고, 지난해 12월31일 누적 사망자가 900명이 된 뒤로는 5일 만에 107명 증가한 셈이다.

※ 이미지를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이 단장은 사망자 증가 원인에 대해 “코로나19는 60살 이상 인구에서는 치명률이 급격히 올라가는 특성을 보인다”며 “지난달에 요양기관과 요양병원에서 환자가 다수 발생했다. 대부분 기저질환이 있는 노인 연령층에서 환자가 다발했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사망자가 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대본의 설명을 보면, 누적 사망자 1007명 가운데 50.3%에 해당하는 507명이 요양병원 등 시설 및 병원에서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단장은 “발병한 뒤 몇주간의 기간을 두고 천천히 돌아가시는 분들이 늘어난 상황이기 때문에 사망자는 앞으로도 조금 더 늘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날 노인층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치료제인 것처럼 잘못 알려져 구입 열풍이 일고 있는 말라리아 치료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에 대해 “실제 효과가 입증된 바 없다”고 밝혔다. 또한 항염증약인 덱사메타손을 찾는 이들이 늘어난 것과 관련해서도 “면역 억제 작용으로 감염 증상이 악화할 수 있어, 코로나19 치료에 사용되더라도 반드시 의사의 상담·처방에 따라야 한다”고 설명했다.

서혜미 최하얀 기자 ha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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