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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료·건강

코로나19 확산세 주춤하지만…방역당국 “방심할 국면 아니야”

등록 2021-01-19 17:07수정 2021-01-20 02:30

세계보건기구 변이 바이러스 위험도 ‘매우 높음’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입국장에서 해외입국자들이 방역관계자에게 안내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입국장에서 해외입국자들이 방역관계자에게 안내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3차 유행의 확산세가 주춤한 것으로 보이지만, 여전히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최근 2주간 확진자의 감염경로에서 ‘선행 확진자 접촉’ 관련 비중이 44%에 이르러, 언제든 새 유행이 시작될 수 있다는 것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국제적 위험도를 ‘매우 높음’으로 평가했다.

19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386명으로 집계됐다. 54일 만에 신규 확진자 수가 300명대로 내려앉은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300명대를 이어갔다. 지난 한주간(13~19일) 신규 확진자 수는 일평균 국내발생 기준 468.3명이다.

하지만 방역당국은 확진자 감소세가 경각심 완화와 재유행으로 번질 것을 우려했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런 감소 추세에 대한 정보가 경각심을 느슨하게 하는 잘못된 신호가 될 것을 우려한다”고 말했다. 일상 속 감염 증가, 변이 바이러스의 유입, 겨울이라는 계절적 요인 등으로 얼마든지 코로나19가 재유행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최근 2주간(6~19일) 코로나19 감염경로가 ‘선행 확진자 접촉’인 비중(4명 이하에게 전파)은 43.8%에 이른다.

이날 방대본은 세계보건기구가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국제적 위험도를 ‘매우 높음’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영국에서 보고된 변이 바이러스가 중증도에는 영향을 미치진 않지만, 전파력이 더 크다는 점을 확인했다는 것이다. 이상원 단장은 “전파력이 높으면 환자 발생이 더 많아지고, 사망하는 분들이 늘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우려가 된다”며 “중환자 관리를 위해서라도 환자 발생 감소는 불가피한 측면이 있고, 이를 위해 방역 관리가 좀 더 강화돼야 한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영국발 항공편의 입국 중단 조처를 오는 28일까지 1주일 더 연장하기로 했다. 또 오는 25일부터는 브라질에서 입국한 사람에게도 유전자증폭(PCR) 검사 음성확인서 제출을 의무화하고, 임시생활시설에서 진단검사를 하기로 했다. 입국자는 음성이 확인될 때까지 시설에 격리된다. 이와 같은 조처는 지난 12일부터 영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입국한 사람에게 적용되고 있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영국·남아공·브라질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된 사례는 18건이다.

서혜미 기자 ha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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