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74살 일반인에 대한 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신규 1차 접종이 시작된 27일 서울 동작구 연세이비인후과에서 시민들이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오는 7월부터 50~59살 연령대와 고3 학생 및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험생, 초중고 교사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앞서 교육부는 9월에 시작하는 2학기부터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전면 등교를 추진하면서 여름방학 안에 교직원 백신 접종을 마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기남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 추진단 접종기획반장은 27일 브리핑에서 “우선적으로 7월에 먼저 50~59살까지, 그리고 고3 및 수능 수험생, 초중고 교사 등에 대한 접종부터 시행할 예정”이라며 “방식은 현재 60~74살 고령층과 같이 접종 당사자가 온라인을 통해서 예약을 하고 원하는 날짜와 원하는 의료기관, 접종기관을 선택해서 접종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반장은 이어 “3분기(7~9월) 접종계획은 7월 이후 반입되는 백신별 도입 일정이 구체화하면 접종 대상자별 예약과 접종 일정을 안내해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지난 12일 “올해 2학기부터는 학생들이 매일 수업받는 것으로 돌아갈 계획”이라고 전면 등교 추진 의사를 밝히면서 “(9월 전면 등교를 위해) 우선 교직원 백신 접종이 여름방학까지는 끝나야 하는데 이를 위해 질병관리청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까진 30살 미만을 뺀 특수교육 종사자, 보건교사(보조인력 포함), 어린이집 장애어린이 보육·간호 인력, 유치원·어린이집 및 1∼2학년 초등학교 교사와 돌봄인력 등이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방역당국은 아울러 내달 말까지 일반 국민 가운데 60살 이상 고령층에 대한 1차 접종을 마무리하고, 7월부터 접종 대상을 18∼59살로 확대한다. 이 가운데 50~59살 연령대부터 7월에 우선 접종하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16~17살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접종할지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김 반장은 “화이자 백신의 경우 한국에서도 16살 이상으로 허가는 되어 있다”며 “다만 접종계획에 반영해서 접종을 시행하는 부분에서는 아직 전문가와 논의가 필요하고, 이 연령대의 코로나19로부터의 위험 대비 (접종) 이득에 대한 분석이 필요한 상황이다. 추후에 예방접종전문위원회의 논의를 거쳐서 결정할 사항”이라고 말했다.
서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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