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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인사

‘왕자~난민~대학교수’ 콩고인 욤비의 변신

등록 2013-07-29 19:18수정 2013-07-29 22:08

욤비 토나(46)
욤비 토나(46)
새달부터 광주대 조교수 임용
“한국 땅에서 마침내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며 가족과 함께 행복한 삶을 살게 됐습니다.”

새달 1일 광주대 자율융복합전공학부 조교수로 임용되는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 출신 난민 욤비 토나(46)는 29일 광주대 김혁종 총장을 만나 이렇게 말했다. 영어와 프랑스어에 능통한 그는 2학기부터 ‘인권과 평화’ 과목과 외국어 강의를 맡는다.

콩고민주공화국의 작은 부족국가인 ‘키토나’의 왕자인 욤비는 킨샤사 국립대와 대학원을 졸업한 뒤 콩고비밀정보국에서 일했던 엘리트였다. 하지만 콩고 내전 때인 2002년 정권의 비리 정보를 최대 야당인 민주사회진보연합에 전달하려다 체포돼 옥고를 치르던 중 동료의 도움을 받아 가까스로 고국을 탈출했다. 광주대 김 총장은 지난 2월 방송에서 그의 사연을 보고 도울 방안을 찾다가 “학생들을 가르치고 싶다”는 그의 의사를 존중해 교수로 초빙했다. 30일 광주의 아파트로 이사를 하는 욤비는 “언젠가는 고국에 돌아가 한국에서 보고 듣고 배운 경험을 살려 전쟁과 가난에 시달리는 고국을 변화시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광주/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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