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연합 “여성노동 편견 바로잡아”
평화나비네트워크 등 ‘디딤돌’ 수상
평화나비네트워크 등 ‘디딤돌’ 수상
한국여성단체연합(여연)은 ‘3·8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전국철도노조 서울본부 케이티엑스(KTX) 승무지부에 올해의 ‘성평등 특별상’을 시상한다고 밝혔다.
여연은 “승무지부 여성노동자들의 투쟁은 한국 사회의 여성노동에 대한 편견을 바로잡는 과정이었다”고 이유를 밝혔다. 케이티엑스 승무원들은 계약직으로 고용된 뒤 정규직화를 요구하며 10년여간 법정투쟁을 벌였지만 지난해 11월 최종 패소 판결을 받았다. ‘성평등 디딤돌’에는 장애여성 성폭행 사건을 폭로한 ‘자림복지재단 장애인 성폭력 대책위원회’,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대학생 모임 ‘평화나비네트워크’, 성차별 발언에 대항하는 트위터 상 ‘나는 페미니스트입니다’ 해시태그(#) 달기 운동, 구조조정 저항 투쟁을 벌여 원직 복직을 이룬 전국여성노조 인천지부 연세대 국제캠퍼스 기숙사분회, 전남 여수의 유흥업소 업주의 폭력과 착취를 경찰에 알린 내부 고발자 여성 9명 등 모두 5개 수상자가 선정됐다.
시상식은 5일 오후 1시 서울 중구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열린다.
엄지원 기자 umki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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