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품업 경영난, 700명 예비인력 채용 무산위기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의 주야간 2교대 근무제 도입이 또 다시 무산됐다.
현대차 전주공장 노조는 2일 버스생산 노조원 678명을 대상으로 2교대 근무제 도입을 위한 찬반투표를 실시했으나 찬성 250표, 반대 428표로 부결됐다고 밝혔다.
지난 3일에 이어 이날 또다시 노사 협상 잠정안이 부결됨에 따라 전주공장의 노사관계가 더욱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노사는 지난달 31일 재협상에서 '주야간 10시간 근무제 도입'에 잠정 합의했었다.
이로써 지난해 5월부터 8개월간 끌어온 현대차 전주공장의 주.야간 2교대 근무제 도입 문제는 또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게 됐다.
현 집행부가 노조원들의 의견을 다시 수렴해 사측과 재협상에 나서야 할 형편이지만 이미 두차례나 노조원들의 추인에 실패함에 따라 사실상 힘을 받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반대 노조원들이 노사공동위원회 해체와 현 집행부의 퇴진을 요구하고 나설 경우 전주공장 사태는 혼미상태로 빠져들 것으로 보인다.
이날 전주공장의 협상안이 또 다시 무산되자 전북도는 크게 낙담하는 표정이 역력하다. 전주공장의 2교대 근무제 도입에 맞춰 자체 시설확충과 인력충원을 마친 지역 부품협력업체(50여개)의 경영난이 더욱 가중될 뿐 아니라 전주공장의 예비 인력(700여명) 추가 채용이 자칫 무산될 위기에 처했기 때문이다. 현대차 전주공장은 해마다 늘어나는 주문량을 소화하기 위해 주간체제로 운영중인 공장 인력운용 시스템을 주간과 야간 2교대로 전환하기로 하고 지난해 5월부터 노조와 협의를 해왔으나 열악한 근로환경을 우려한 노조측의 반대로 지난 3일에 이어 이날 노사 잠정합의안이 부결됐다. 임 청 기자 lc21@yna.co.kr (전주=연합뉴스)
이날 전주공장의 협상안이 또 다시 무산되자 전북도는 크게 낙담하는 표정이 역력하다. 전주공장의 2교대 근무제 도입에 맞춰 자체 시설확충과 인력충원을 마친 지역 부품협력업체(50여개)의 경영난이 더욱 가중될 뿐 아니라 전주공장의 예비 인력(700여명) 추가 채용이 자칫 무산될 위기에 처했기 때문이다. 현대차 전주공장은 해마다 늘어나는 주문량을 소화하기 위해 주간체제로 운영중인 공장 인력운용 시스템을 주간과 야간 2교대로 전환하기로 하고 지난해 5월부터 노조와 협의를 해왔으나 열악한 근로환경을 우려한 노조측의 반대로 지난 3일에 이어 이날 노사 잠정합의안이 부결됐다. 임 청 기자 lc21@yna.co.kr (전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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