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O 조사 54개국 중 최장
한국 노동자들은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오래 일하지만, 생산성은 미국의 3분의 2 수준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제노동기구(ILO)는 3일 이런 내용을 담은 ‘노동시장 핵심지표’(KILM)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를 보면, 2006년을 기준으로 한국은 조사자료가 확보된 54개 나라 가운데 방글라데시·스리랑카·홍콩·말레이시아·타이 등과 함께 한해 동안 2200시간 이상 노동하는 나라로 꼽혔으며, 이 가운데 선두로 나타났다. 벨기에·덴마크·프랑스·독일·네덜란드·스웨덴 등 서유럽 나라들은 연 1600시간을 넘지 않았다. 미국은 이보다 조금 많은 1804시간이었다.
보고서는 또 한국의 노동생산성이 미국의 68%에 지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는 1980년 미국의 28%에 비해서는 크게 나아진 것이다. 한국의 노동생산성 증가율은 연평균 4.8%로, 중국(연평균 5.7%) 등과 함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박병수 기자 su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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