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법 발효 이틀째인 2일, 공기업과 공공기관의 기간제 노동자 계약 해지가 이어졌다. 중소 규모 사업장에서도 계약 해지 움직임이 일부 나타나고 있다.
대전지방노동청은 이날 한국원자력연구원과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등 대덕연구개발특구의 12개 연구기관에서 석·박사급 연구원을 포함해 모두 121명이 퇴사 처리됐거나 퇴직 과정을 밟고 있다고 밝혔다.
충북 청주의 화장품 제조업체인 ㅈ사는 비정규직 노동자 40명 가운데 8명은 정규직화하고, 32명은 퇴사시키기로 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 회사 관계자는 “더 많은 직원을 정규직화했으면 좋겠지만 회사 여건상 상당수의 퇴사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는 최근 비정규직 227명을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했다고 이날 밝혔다.
정유경 남종영 기자, 전국종합 edg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