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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노동

한국노총 산하 비정규직 68% 정규직 전환

등록 2009-07-22 19:39수정 2009-07-23 00:48

“노동부, 해고공포 조장보다 지원안 강구해야”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은 비정규직법의 정규직 전환 조항이 발효된 지난 1일 이후 한국노총에 가입된 노조가 있는 사업장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정규직 전환율이 70%에 육박했다고 22일 밝혔다.

한국노총이 25개 산별연맹 3200개 사업장 노조를 대상으로 15~20일 조사한 결과를 보면, 응답한 사업장 2202곳에서 7월1일 앞뒤로 계약기간이 2년 된 직접 고용한 기간제 노동자는 모두 3711명이었는데, 이 가운데 20일 현재 정규직 또는 무기계약직으로 전환된 사람은 2540명(68.4%)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667명(18.0%)은 정규직 전환 등이 예정되거나 노사 협의 중이었고, 계약 해지돼 해고된 노동자는 504명(13.6%)으로 조사됐다.

한국노총은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려는 민간 기업이 상당수 있음을 알 수 있다”며 “노동부는 더는 해고 공포를 조장하기보다는 한 사람이라도 더 많은 비정규직 노동자를 정규직(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하도록 지원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산별연맹별로 보면, 금융산업노조에서 정규직화 전환율이 높았다. 2223명 가운데 1991명이 전환됐다. 또 금속노련 산하 사업장에서 291명, 다양한 직종의 노동자들이 가입돼 있는 연합노련 118명, 화학노련 72명 등이 정규직 또는 무기계약직으로 전환됐다. 한국노총은 “2007년 이후 많은 은행들이 비정규직이 2년 이상 근무하면 정규직 등으로 자동 전환하기로 합의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공공부문에서는 정규직이나 무기계약직 전환자가 단 한 명도 보고되지 않았다. 한국노총 공공연맹은 정규직화 전환 대상자 422명 가운데 217명이 계약 해지됐고, 정규직 등으로 전환된 사람은 없었다고 밝혔다.

정승희 한국노총 부대변인은 “금융산업노조처럼 노조가 단체협약 등을 통해 그동안 정규직화 전환에 힘써 온 결과”라며 “나머지 사업장에 대한 추가 실태조사 등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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