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노동

현대차노조 ‘자녀 특혜’ 비판 억울하다?

등록 2011-04-21 20:15수정 2011-04-21 21:40

  • 가 가 가 가 가
기아차는 비정규직도 적용
한국지엠은 20년전 만들어
현대자동차노조는 ‘장기근속자 자녀 우선 채용’을 단체협약 요구안으로 확정한 것에 대해 “이 조항은 기아차와 대우차를 포함해 일부 대기업과 공공기관에서 이미 단체협약으로 합의해 시행하고 있다”며 여론의 비난이 자신들에게만 쏠리는 것에 억울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21일 <한겨레> 취재 결과 기아자동차와 한국지엠(옛 지엠대우) 두 기업 모두 단체협약에 장기근속자 자녀에 대한 채용 우대 조항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단체협약이 비정규직까지 적용되고, 청년실업·비정규직 문제 등 사회 상황이 지금과 달랐던 20년 전에 체결한 협약이란 점에서 현대차노조와는 사정이 다르다.

기아차는 단협에 “신규채용을 할 때 사내비정규직, 재직중 질병으로 사망한 조합원의 직계가족 1인, 정년퇴직자 및 장기근속자(25년 이상)의 자녀에 대해 채용규정상 적합한 경우 우선 채용함을 원칙으로 한다”고 돼 있다. 사내 비정규직까지 적용 대상인 것이다. 이런 이유로 현대차 비정규직들은 “제 밥그릇만 챙기겠다는 정규직의 극단적 이기주의”라고 비난하고 있다. 한국지엠도 단협에 “공개채용을 할 때 정년퇴직자, 장기근속자, 업무상 재해를 당했을 경우 직계가족을 우선 채용함을 원칙으로 한다”고 돼 있다. 하지만 한국지엠은 이 조항을 20년 전에 만들었다. 이 회사 노조 관계자는 “청년실업도 별로 심각하지 않고, 비정규직이라는 용어도 없을 때 만들어진 조항이라 사회적 반발이 전혀 없었다”며 “1989년 이후 공개채용을 하지 못해 이 조항이 적용된 사례는 없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도 ‘신규채용 때 동일한 조건에서는 종업원 자녀를 우대한다’는 단협이 있으나, 회사 쪽에서 입사서류에 가족관계를 적지 않도록 하는 등 채용 시스템상 직원자녀를 우대할 수 있는 여지가 없다고 한다. 대우조선해양이나 에스케이이노베이션 등 대기업에서도 장기근속자 자녀에게 채용혜택을 달라는 요구가 있었으나 사회적 형평성을 고려해 단체협약에 담지 않았다. 지에스칼텍스는 단체협약이 아닌 인사제도 가운데 직원이 정년퇴직을 하거나 순직을 했을 경우 그 자녀가 취업을 희망하면 입사 전형 과정에서 서류심사를 면제해 주고 있다.

이남신 한국비정규노동센터 소장은 “설령 다른 곳에 이런 제도가 있다고 할지라도, 사회연대를 추구해야 할 현대차노조가 책임을 회피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김소연 기자 dandy@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 “100원인하” 생색내던 정유사 영업익 사상최대
■ 이대통령, 정몽준과 ‘70분 독대’ 했다는데…
■ 갈까 말까 ‘움찔’ 사고 날라 ‘아찔’…헷갈리는 3색 신호등
■ 대사들 교체 ‘개각 신호탄’, MB측근들 줄줄이 ‘귀환’
■ ‘원전’서 200㎞ 떨어졌는데도… 모유에 방사능 ‘인체 피폭’ 두려움 확산
■ “BBK수사팀, 김경준 회유” 보도 “명예훼손 아냐”
■ 서태지·이지아 부부였어? 위자료·재산분할 ‘소송중’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