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산재사망 노동자 추모의 날을 맞은 25일 오전 ‘산재사망 대책 마련을 위한 공동캠페인단’ 회원들이 서울 청계광장에서 지난해 산재사고가 많이 일어난 기업들을 순서대로 알리는 동안 산재사망자를 상징하는 작업화와 국화가 놓여 있다. 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4대강 재해’ MB에 특별상
지난해 노동현장에서 산업재해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사업장은 대우건설인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등이 참여한 ‘산재사망 대책 마련을 위한 공동캠페인단’은 25일 오전 서울 청계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최악의 ‘살인기업’으로 대우건설이 선정됐다”며 “대우건설에서 가장 많은 13명의 노동자가 산재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2위는 11명이 사망한 현대건설, 3위는 지난해 1위를 했던 지에스(GS)건설(9명)이 뽑혔고, 포스코건설(8명)과 대림건설(7명)이 뒤를 이었다. 제조업 분야에서는 대우조선해양과 현대제철이 각각 5명, 삼호조선과 동국제강이 각각 4명이었다. 또 캠페인단은 4대강 공사 현장에서도 많은 산재 사고가 났다며 이명박 대통령을 ‘특별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캠페인단 관계자는 “올해 들어 4개월 동안 12명의 노동자가 사망했고 공사가 시작된 2009년 8월 이후 총 20명의 노동자가 4대강 사업 현장에서 죽어갔다”며 “이는 산재 사망률이 가장 높은 건설업 평균 사망률보다 3.7배나 높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캠페인단은 2006년부터 해마다 산재 예방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넓히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촉구한다는 취지로 전년도에 산업재해 사망이 가장 많은 업체를 최악의 ‘살인기업’으로 선정해 발표해왔다.
김소연 기자 dandy@hani.co.kr
2010년 최악의 ‘산재기업’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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