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노동자 14명
민주노총 산하 전국금속노동조합은 28일 근로복지공단에 현대자동차 등에서 일하다가 암에 걸린 노동자 14명에 대해 집단 산업재해 신청을 낼 것이라고 27일 밝혔다. 암에 걸린 노동자들이 집단으로 산재 신청을 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산재 신청을 하는 노동자들은 현대차, 기아차, 한진중공업 등 8개 기업에서 정규·비정규직으로 근무했으며 폐암과 유방암, 백혈병 등 암을 진단받고 투병중이거나 사망한 사람들이다.
노조 자료를 보면 지난해 제조업 등 사업장 64곳에서 사용하는 9044개의 화학제품을 조사한 결과 약 50%에 달하는 화학물질이 유독성 및 발암 물질로 조사됐다. 노조는 “이 조사를 바탕으로 직업성 암 환자 찾기 사업을 벌였다”며 “현재까지 120여명의 노동자를 상대로 직업성 암 관련 상담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노조 문길주 노동안전국장은 “우리나라에서는 암으로 가장 많이 사망하고 있지만 다 개인 질병으로 생각하지 산업재해로 연결시키지 못했다”며 “이번 집단 산재 신청이 노동현장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소연 기자 dand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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