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숙 민주노총 지도위원
고공 농성 158일째 맞아 호소
“제가 오작교가 되어 등이 다 벗겨지더라도 우리 조합원들과 여러분을 꼭 만나게 하고 싶었습니다.”
정리해고 철회를 요구하며 158일째 한진중공업 부산 영도조선소 85호 크레인에서 고공 농성 중인 김진숙(52·사진)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이 ‘희망버스’를 타고 전국 곳곳에서 모여든 1000여명의 시민과 노동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건넸다. 12일 새벽 영도조선소 85호 크레인 앞에서 열린 집회 끝 무렵에 마이크를 잡은 김 지도위원은 “이런 날이 올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혼자 남게 되더라도 끝까지 싸울 생각이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6개월을 집에도 못 가고 불면의 밤들을 술로 지새운 저 사람들에게 우리가 외롭지 않다는 것을, 우리의 싸움이 정당하다는 것을 확인해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 김 지도위원은 “평생 한 직장에서 아무 잘못 없이 일하다 쫓겨난 한진중공업 노동자들이 매일같이 반복되는 퇴거 압력과 손해배상 가압류에까지 시달리며 여기까지 왔다”며 “저녁이면 땀냄새 풍기며 집에 돌아가 자식들 끼고 저녁 먹는 그들의 소박한 일상을 지켜주자”고 호소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지금까지는 85호 크레인을 생각했다면 이제부터는 우리 조합원들을 기억해달라”고 당부했다. 부산/박현정 기자
| |
관련기사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사설] 노동자 안전 뒷전 중대재해법 후퇴가 민생 대책인가 [사설] 노동자 안전 뒷전 중대재해법 후퇴가 민생 대책인가](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300/180/imgdb/child/2024/0116/53_17053980971276_20240116503438.jpg)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①국내서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①국내서](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800/320/imgdb/original/2023/1228/20231228503768.jpg)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②번역서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②번역서](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500/300/imgdb/original/2023/1228/20231228503807.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