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직원들이 30일 오전 서울시청 앞 광장에 세운 ‘사랑의 온도탑’ 앞에서 빨간 ‘사랑의 열매 풍선’을 든 채 웃고 있다.
정용일 기자 yongil@hani.co.kr
기부금 사상 첫 2천억 돌파
‘사랑의 열매’로 상징되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2009년 나눔 캠페인이 2063억원의 기부금을 모아 불황에도 역대 최고 모금액 기록을 세웠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30일 “연말연시 캠페인 성과를 잠정 집계한 결과 지난해보다 144억원 많은 2063억원이 모였다”며 “2000년 341억원에서 출발해 10년 만에 처음으로 2천억원을 넘었다”고 밝혔다.
다만, 모금 목표 달성률을 나타내는 ‘사랑의 온도’는 처음으로 100도에 못 미칠 가능성이 있다. 현재 사랑의 온도는 98.9도로, 목표액 2085억원을 채워 100도가 되려면 22억원이 모자라다. 공동모금회 쪽은 “최종 집계는 다음달 지하철, 은행 등 전국 곳곳에 비치한 사랑의 열매 모금함을 거둬 봐야 나온다”며 “2007년에도 행사 종료 시점에선 99도였는데, 최종 집계에선 100.8도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정세라 기자 sera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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