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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장학금으로 돌아온 ‘10년의 사랑’

등록 2010-05-27 18:55

소록도 주민 이남철(62·맨왼쪽)씨와 소록도교회 박주천(왼쪽 두번째) 목사
소록도 주민 이남철(62·맨왼쪽)씨와 소록도교회 박주천(왼쪽 두번째) 목사
소록도 주민 십시일반…봉사 이어온 목원대에 전달




소록도 주민 이남철(62·맨왼쪽)씨와 소록도교회 박주천(왼쪽 두번째) 목사는 27일 장학금 300만원을 대전 목원대 이요한 총장에게 전달했다.

소록도 주민 500여명이 한푼 두푼 모아 마련한 이 장학금에는 노인복지와 건강복지 과목의 수강생 200~300명이 2000년부터 매학기마다 자비로 선물까지 마련해 소록도에서 무박2일동안 봉사활동을 해온 것에 대한 답례의 뜻이 담겼다.

이 과목을 지도하고 있는 오성균(맨 오른쪽) 교수(교양학부)는 “복지학을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현장 체험은 매우 중요하다. 학생들이 스스로 나서서 이땅에서 가장 외로운 이들에게 도움을 주고 얻는 보람을 경험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소록도행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학생들의 소록도 봉사는 지난해 2학기 신종플루 때문에 1차례 중단됐을 뿐, 20학기 동안 꾸준히 이어졌다.

박주천 목사는 “주민들이 늘 받기만 하고 주지 못하는 미안함을 갖고 있었는데 이번에 십시일반으로 장학금을 모으면서 무척 행복해 했다”고 전했다.

이남철씨는 “18살에 섬에 들어가 중학교 과정인 공민학교를 마친 뒤 더이상 학업을 하지 못한 아쉬움을 장학금을 주는 것으로 풀게 됐다”며 “적은 성의지만 열심히 공부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글·사진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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