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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미디어

앵글 통해 본 한국 40년사

등록 2007-02-04 21:30

나경택 기자
나경택 기자
‘연합뉴스’ 나경택 기자 광주항쟁·지존파 등 보도 사진집 내
5·18 민주화운동과 지존파 살인사건 등을 취재했던 〈연합뉴스〉 기자 나경택(58)씨가 4일 현장 사진을 정리해 사진집 〈앵글과 눈동자: 1967~2007〉를 펴냈다.

책에는 이리역 폭발사고, 5·18 민주화운동, 영산강 대홍수, 아시아나기 추락, 위도 페리호 침몰, 유조선 씨프린스호 좌초, 탈주범 신창원 검거 등 현장을 생생히 담은 보도사진 150여장이 담겼다.

특히 1980년 5월 학생시위부터 유혈진압까지 광주의 분노와 저항을 담은 장면들은 비틀린 진실을 바로잡는 데 시금석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나씨는 “내 목숨조차 기약할 수 없는 긴박한 상황이었다”며 “품속에 80~200㎜, 28~85㎜ 사진기 두 대를 감춘 채 보이는 모든 장면을 정신없이 찍어댔다”고 회고했다.

이 필름들은 엄혹한 시대 분위기 탓에 나씨의 아파트 천장 위에 잠자다 1987년 천주교광주대교구 정의평화위 자료집 〈광주여, 우리나라의 십자가여〉를 통해 빛을 봤다. 〈앵글과…〉에는 격동의 사건 뿐 아니라 기억 속으로 아득하게 멀어진 합동세배 개울빨래 동네울력 홀태수확 상여행렬 따위 전라도 농어촌 풍경도 녹아 있다.

또 70년대 후반 총선 유세장에 놓인 막걸리통을 비롯해 장발단속 과밀학급 유신표어 연탄공장 등 사회상을 보여주는 장면들도 살아 꿈틀거린다.

광주/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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