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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미디어

네이버 ‘선정적 편집’ 언론사 첫 퇴출

등록 2009-05-06 20:03수정 2009-05-06 22:26

뉴스캐스트 초기화면서 국민일보 노출 막아
인터넷 포털 네이버의 초기화면 뉴스박스에 선정적 제목으로 편집을 해오던 신문사가 처음으로 ‘퇴출’됐다.

네이버는 뉴스제휴평가위원회의 평가 결과에 따라 <국민일보>를 뉴스캐스트 ‘기본형’에서 지난 1일부터 제외했다고 6일 밝혔다. 이로써 하루 평균 1700만명이 방문하는 네이버 초기화면에서 번갈아가며 자사의 기사를 노출하는 35개 언론사 목록에서 국민일보는 빠지게 됐다.

네이버 관계자는 “그동안 국민일보에 대해 선정적 편집 자제를 요청하는 협조공문을 십수 차례 보내고 직접 만나 요청도 했으나 효과가 없어 뉴스제휴평가위에 넘긴 결과 이런 결정이 나왔다”며 “국민일보 말고도 선정적 편집을 하는 언론사 10여 곳에 협조공문을 보냈다”고 말했다. 네이버 쪽은 해당 언론사의 편집에 변화가 있을 경우 한 달 뒤쯤 뉴스제휴평가위에 재심의를 맡길 방침이다.

네이버는 지난 1월 뉴스캐스트를 도입한 뒤 선정적 기사와 사진을 노출하는 일부 언론사들로 인해 이용자의 비판을 받아왔다. 황용석 건국대 교수는 “신문에 가십으로도 싣지 않을 기사를 뉴스캐스트에는 톱 기사로 올리는 신문사들이 있다”며 “포털의 뉴스 편집에 대해 콘텐츠 품질 저하라고 비판하던 언론사들이 직접 뉴스박스를 편집하게 된 이후 선정성 경쟁이 훨씬 심해졌다”고 말했다.

네이버 뉴스캐스트는 첫 화면 뉴스박스의 기사를 클릭하면 해당 언론사로 넘어가는 개방형 뉴스 서비스로, 언론사가 직접 뉴스박스 안의 기사를 편집해 노출시키는 방식이다. 특정 언론사의 기사를 뉴스캐스트에 노출시킬지 여부는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네이버 뉴스제휴평가위에서 결정한다. 뉴스캐스트에 포함된 일부 언론사들은 이 서비스 이후 방문객이 10배 이상 늘어나는 등 페이지뷰와 이용자가 크게 늘어나는 효과를 보고 있다.

구본권 기자 starry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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