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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일부 “김사장 과잉충성이 불필요한 잡음불러”

등록 2010-08-19 20:02

MBC노조 출근길 항의시위
<문화방송>(MBC) ‘피디수첩’ 불방 사태와 관련해, 여당 안에서도 ‘방송 보류’ 결정을 한 김재철 사장과 경영진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정병국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장은 19일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해 “(‘피디수첩’ 결방은) 문화방송 자체의 문제이고 슬기롭게 대처했으면 좋겠다”며 한발 빼면서도 “이런 것들이 국정운영에 부담이 된다고 본다”고 김 사장의 일처리에 대해 불만을 표출했다.

또 다른 한 한나라당 초선 의원은 “김 사장의 과잉충성이 불필요한 잡음을 내 정권의 이미지를 떨어뜨리고 있다”며 “(방송사 사장들이) 바로 이런 무리한 일을 하기 때문에 방송사 사장 임명 때마다 반발을 유발하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방송 노조는 이날 김재철 사장 등 임원진의 출근길 항의 시위에 본격 돌입했다. 노조 조합원 200여명은 이날 오전 7시부터 서울 여의도 방송센터 로비에서 피디수첩의 ‘4대강 수심 6m의 비밀’편 방송을 촉구하며 임원들의 출근길에 항의 시위를 시작했다. 김재철 사장은 오전에 출근하지 않아 시위대와 물리적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다.

조합원들과 일부 임원진은 가벼운 언쟁을 벌이기도 했다. 조합원들은 8시께 황희만 부사장이 출근하자 “엠비시는 국민의 것, 피디수첩 방송하라”, “영혼 없는 충성경쟁 경영진은 각성하라”고 외치며 항의했다. 노조 집행부 10여명은 피디수첩이 방영될 때까지 무기한 사장실 농성을 이어갈 방침이다. 노조는 전날 사쪽에 공정방송협의회 회의 개최를 요청했지만 경영진은 이날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노조 관계자는 “다음주 방영을 목표로 공방위에서 사쪽을 압박할 계획”이라며 “사쪽 답변이 없을 경우 협상 의지가 없는 걸로 간주하고 다음 대책을 강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정필 성연철 기자 fermat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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