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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미디어

[이사람] “G20회의, 아시아·아프리카도 참여해야”

등록 2010-10-28 20:32

아슈라프 달리 편집장
아슈라프 달리 편집장
‘AJA 국제포럼’ 참석한 아슈라프 달리 ‘알아라비’ 편집장
이집트의 대표적 ‘한국통’
“선진국 정책 소외국엔 ‘독’
세계 동반성장 고민해야”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은 동반 성장과 빈곤의 해결을 논의하는 장이 돼야 한다.”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아시아기자협회(AJA)가 주최한 ‘AJA 국제포럼’에 참석한 이집트 잡지 <알아라비>의 아슈라프 달리(사진) 편집장은 이번 회의가 부유한 엘리트 국가들의 재정 문제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지적했다.

28일 오전 포럼 개막식이 열린 연세대 알렌관에서 한 인터뷰에서 그는 “G20에 그동안 소외됐던 아프리카와 아시아의 개발도상국가들을 참여시켜 논의의 폭을 넓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G20의 많은 주제들이 아프리카 나라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데도 정작 참여 국가는 서구화된 남아프리카공화국뿐”이라는 것이다.

그는 ‘누군가의 몸에 좋은 음식이 다른 사람에겐 독이 될 수도 있다’는 아랍권 속담을 들면서 “선진국 정상들이 자신들의 미래를 위해 결정하는 정책들이 우리에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각국의 현실에 맞는 경제 개혁안들이 상호소통될 수 있도록 비G20 국가들의 목소리도 충분히 반영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달리 편집장은 “한 집이 안전하기 위해선 훌륭한 이웃을 둬야 한다”며 “선진국이 개도국에서 시장을 넓히는 것과 동시에 개도국 발전을 위한 자금과 지식도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G20 정상들은 전세계 부의 배분을 통해 빈곤을 없애야 균형 있는 동반 성장이 가능하다는 점을 인식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글로벌 경제 질서를 확립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G20 정상회의와 아시아 언론의 시각’을 주제로 한 이번 포럼은 28~30일 사흘간 서울과 부산에서 진행되며 이집트·인도네시아·중국·일본 등의 기자들이 참가했다.

이번이 15번째 한국 방문이라는 아슈라프 달리 편집장은 이집트 내 대표적 ‘한국통’으로 꼽힌다. 도착 첫날인 27일 아프가니스탄·이라크 등에서 평화활동을 해온 박노해 시인과 3시간 동안 인터뷰를 한 그는 “(귀국 뒤) 한국 문화와 한국 사람들에 대한 기사를 잡지에 실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글·사진 김정필 기자 fermat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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