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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미디어

MBC 피디 60여명 내주 집단 연가투쟁

등록 2011-03-03 21:29수정 2011-03-04 10:09

<문화방송>(MBC) 시사교양국 피디들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문화방송 시사교양국장실 앞에서, ‘피디수첩’ 최승호 피디를 제작진에서 제외한 인사 발령에 항의하는 뜻으로 길게 늘어서 있다. 이들 앞으로 윤길용 시사교양국장(맨 앞 손에 휴대전화 든 이)이 지나가고 있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문화방송>(MBC) 시사교양국 피디들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문화방송 시사교양국장실 앞에서, ‘피디수첩’ 최승호 피디를 제작진에서 제외한 인사 발령에 항의하는 뜻으로 길게 늘어서 있다. 이들 앞으로 윤길용 시사교양국장(맨 앞 손에 휴대전화 든 이)이 지나가고 있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피디수첩 물갈이 인사 반발…4일 ‘피켓시위’
시사교양국장 “최 피디에 자유 주자” 황당 해명
<문화방송>(MBC) 시사교양국 피디들이 3일 사쪽의 피디수첩 ‘물갈이 인사’에 반발해 다음주 초 ‘1박2일’ 연가 투쟁에 나서기로 했다.

시교국 피디들은 이날 오후 총회를 열어 오는 7~8일 이틀간 소속 피디 60여명이 집단 연가를 내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4일 오전엔 윤길용 시교국장실 앞에서 ‘부당 인사 철회 촉구’ 피켓 시위를 벌이기로 했다. 시교국의 한 피디는 “2일치 인사 대상에 포함된 피디들은 향후 투쟁 방식을 결정할 8일까진 인사 발령에 응하지 않기로 했다”며 “다음주 방송이 예정된 인력을 제외한 나머지 피디들은 모두 연가 투쟁에 동참한다”고 말했다.

이번 인사에 대해 피디들은 “권력과 긴장 관계에 있던 피디수첩의 싹을 자르겠다는 처사”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피디수첩 출신의 한 피디는 “정권에 눈엣가시 같은 피디수첩의 90년대 이상 사번의 피디들을 솎아내 본격적으로 손을 보겠다는 의도”라며 “너무 슬프고 참담한 기분”이라고 말했다. 10년 차 미만인 시교국의 한 피디는 이날 피디들의 윤길용 시사교양국장 면담 자리에서 나온 김현종 시교3부장의 발언(“최승호 피디는 정치색이 있다”)을 두고 “‘우리식대로 인사 할 테니 한번 해볼 테면 해봐라’는 식인데 평피디들과 전면으로 붙어 피를 흘리자는 꼴밖에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이날 오전 시교국 피디 40여명은 피디수첩 인사 배경에 대한 설명을 요구하며 윤 국장과 2시간 이상 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서 윤 국장은 ‘피디수첩 출신 피디들의 출세를 위해 변화가 필요했다’는 등의 궁색한 해명으로 일관해 피디들의 반발을 샀다. 그는 이 자리에서 “지방사 사장으로 간 시교국 출신 선배들이 없는데 너무 암담하다. 후배들의 장래와 시교국의 위상을 찾기 위해 분위기에 변화를 줄 필요가 있다. 속물적이라 해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최승호 피디에게 자유를 주자. 프로그램할 때마다 신경 쓰고 저 사람이 얼마나 피곤하겠느냐”고 말하기도 했다. 자유를 주기 위해 본인 의사에 반해 교체했다는 것이다.

김정필 기자 fermat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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