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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미디어

신문방송 보도 책임자들 경질·불신임 잇따라

등록 2013-05-14 20:39

서울신문 국장 해임에 노조반발
연합뉴스 기자들 편집총국장 불신임
KBS·MBC 보도본부장 처신도 입길
편집국장과 보도본부장 등 신문과 방송의 보도 책임자들이 경영진이나 구성원들한테 불신임당해 경질당하는 일이 잇따르고 있다.

<서울신문>은 6일 취임한 지 10달가량 된 손성진 편집국장을 경질하고 우리사주조합장인 곽태헌 정치경제 에디터를 편집국장 후보로 지명해 구성원들의 반발을 샀다. 서울신문 노조는 “이철휘 사장이 편집국을 장악하기 위해 내린 부당한 인사”라며 임명 동의 투표 거부에 나섰다. 12일까지 치러진 동의 투표에서 곽 신임 편집국장은 84.2%(재적인원 대비 53.0%)의 찬성으로 임명 동의를 얻어냈으나, 투표율은 63.0%에 그쳤다. 노조는 “사장의 전횡이 ‘반쪽짜리’ 편집국장을 낳았다”며 “편집국장 직선제를 포함해 편집권을 보장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다시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중앙 일간지 가운데 유일하게 편집국장 직선제를 유지하던 서울신문은 2010년 이를 폐지했다.

<연합뉴스> 노조는 7~8일, 지난해 7월 취임한 이선근 편집총국장에 대한 중간평가 투표에서 불신임을 의결했다. 전체 기자 455명 가운데 333명이 참여해 신임 145표(43.5%), 불신임 188표(56.5%)가 나왔다. 불신임 이유로는 기자들과의 소통 부족 등이 꼽힌다. 연합뉴스 노조는 지난해 ‘불공정 보도’를 이유로 103일간 파업을 벌였고, 그 뒤 사쪽과 공정 보도를 위해 편집총국장 직위를 만들고 중간평가를 받는 제도를 마련했다. 중간평가 결과는 강제성이 없지만, 연합뉴스 기자들은 이 편집총국장이 이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국일보>에서는 노조가 장재구 회장을 배임 혐의로 고발한 뒤 사쪽이 이영성 편집국장을 경질하자, 기자들이 하종오 신임 편집국장의 지휘를 거부하고 이 국장과 함께 지면을 만드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사쪽은 인사 조처를 거부했다는 이유로 이 국장을 인사위원회에 회부한 상태다.

정권 편향적이라는 비판 속에 지난 3월 기자들 투표에서 불신임한다는 결과가 나온 이화섭 <한국방송>(KBS) 보도본부장은 9일 인사발령으로 자리에서 물러났다. 후임인 임창건 보도본부장도 취임한 지 하루 만에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행 사건 보도 때 태극기와 청와대 배경 그림을 쓰지 말라는 내용의 ‘신보도지침’ 논란이 불거져 곤혹스런 처지가 됐다. <문화방송>(MBC)에서는 ‘허리우드 액션’ 논란의 주인공인 권재홍 보도본부장의 거취가 거론된다. 서울남부지법은 9일 ‘권 본부장이 노조원들에 의해 부상당했다는 지난해 <뉴스데스크> 보도는 허위’라고 판결했고, 문화방송 기자회는 조만간 단행될 임원 인사에서 허위 보도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밝혔다.

최원형 기자 circl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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