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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미디어

시민 64% “종편 도입때 청사진 충족 안돼”

등록 2013-09-03 21:52수정 2013-09-03 22:41

민주당 미디어특위 여론조사

48%는 “종편 필요없다” 답해
재승인 심사 기준 ‘투명성’ 꼽아
편파·막말방송 등 문제 지적도
정부가 종합편성채널 도입 때 약속한 청사진이 충족되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민주당 미디어홍보지원특별위원회는 3일 여론조사 전문 기관에 의뢰해 휴대전화 가입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종편 관련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서 “이명박 정부가 종편을 도입하면서 제시한 ‘미디어 콘텐츠 다양성 확보, 미디어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등 청사진이 얼마나 충족되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63.6%가 “충족되지 않았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28.3%는 “충족됐다”고 답했다. “현재의 종편이 계속 필요한가”라는 질문에는 47.9%가 “필요 없다”, 40.4%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종편 재승인 심사에서 가장 중요한 기준을 묻는 질문에는 52.4%가 “모든 자료와 심사 내용이 공개되는 투명한 심사”를 꼽았다. “계량평가 등 객관적 심사기준 강화”(13.4%), “심의규정 위반 등 법령 위반행위에 대한 페널티 강화”(12.0%), “주주 구성 및 자본금 건전성에 대한 엄격한 심사”(11.1%)가 뒤를 이었다. 2011년 12월 개국한 종편은 내년 3~4월까지 재승인 여부를 심사받을 예정이며, 방송통신위원회는 4일 전체회의에서 재승인 심사안을 의결할 계획이다.

민주언론시민연합, 언론개혁시민연대, 전국언론노조는 이날 서울 세종로 <동아일보> 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현재까지 파악된 방통위의 종편 재승인 심사 기준은 사업자 퇴출을 전혀 염두에 두지 않은 ‘봐주기용’ 심사기준안”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종편의 이행 실적 항목에 대한 엄격한 평가, 자의적 평가를 최소화할 수 있는 계량평가 항목의 증설, 심사위원들의 재승인 채점 평가표 공개’ 등을 요구했다.

한편 여론조사에서 “종편을 얼마나 시청하느냐”는 물음에 “거의 또는 전혀 시청하지 않는다”고 한 응답자는 32.3%, “1주일에 평균 1~2시간 시청한다”는 응답자는 18.7%였다. “하루 평균 1~2시간 시청한다”는 응답자는 28.4%였다. 응답자들은 종편의 가장 긍정적인 측면을 꼽아달라는 질문에 “전혀 없다”(34.0%)는 대답을 가장 많이 내놨고, 이어 “다양한 채널”(22.9%)과 “시사문제 잘 설명”(21.2%) 등을 꼽았다. 종편의 가장 부정적인 측면으로는 “편파방송”(45.1%), “막말 저질 방송”(18.2%), “획일적 프로그램”(17.2%) 등을 꼽았다.

최원형 기자 circl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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