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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미디어

‘삼성 하청 자살관련 회견’ 프레스센터, 대관 거부

등록 2013-12-01 20:02수정 2013-12-01 22:14

“특정기업 노조 주최 공익적 아니다”
대책위 “전례 있고 공익적 행사” 반발
한국언론진흥재단(이사장 이성준)이 운영하는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가 삼성전자서비스 하청 노동자 자살과 관련된 기자회견 장소 사용 신청을 거절해 반발을 사고 있다.

‘삼성전자서비스 고 최종범 열사 대책위원회’(대책위)는 “12월3일 프레스센터에서 최씨의 죽음에 대해 사회적 이목을 집중시키고 삼성 쪽에 노사 교섭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려고 지난 27일 대책위 명의로 대관 신청을 했으나, ‘공익적 사업이 아니라 안 된다’, ‘특정 기업 노조 행사는 안 된다’는 이유로 거절당했다”고 지난 29일 밝혔다. 대책위는 민주노총과 전국금속노조를 비롯해 50여개 단체로 이뤄진 조직이다. 최씨는 10월30일에 사회관계망서비스 대화방에 “그동안 삼성서비스 다니며 너무 힘들었어요”라는 글을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삼성전자서비스 협력업체인 천안서비스센터 수리기사이던 최씨는 삼성전자서비스에 접수된 고객 불만과 관련해 협력업체 사장한테서 폭언을 듣고, 노조 가입 뒤에는 감사를 받기도 한 것으로 밝혀졌다.

대책위는 ‘한진중공업 희망버스’, ‘현대차 비정규직 희망버스’, ‘밀양 송전탑 희망버스’ 등 특정 기업과 관련된 기자회견도 이미 프레스센터에서 진행했다며, 이번 조처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대책위 홍보를 맡은 박점규씨는 “프레스센터에서 숱하게 많은 기자회견을 했지만 대관 내용에 대해 담당자의 전화를 받은 것도 처음이고 거절당한 것도 처음이다. 특정 기업 노조 행사가 아니고 많은 시민사회단체들이 참여하는 공익적 행사라고 설명을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국언론진흥재단 대관 업무 담당자는 “시민사회단체들이 주최하는 행사는 문제가 없지만, 특정 기업체 노조가 주최하는 행사는 공익적이라고 보기 어렵다. 신청 주체에 ‘삼성전자서비스 노동조합’이란 말이 들어 있어 대관을 거절한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전에 한진중공업이나 현대자동차와 관련된 기자회견이 진행된 데 대해서는 “그땐 시민사회단체들이 주최하는 행사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최원형 기자 circl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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