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전문채널 <와이티엔>(YTN) 사장후보추천위원회(사추위)가 고광헌 전 <한겨레> 대표이사, 우장균 와이티엔 취재부국장, 최남수 <머니투데이방송> 대표 이사(가나다순) 등 3명을 최종 후보자로 와이티엔 이사회에 추천하기로 했다.
와이티엔 사추위는 3일 사장 후보 총 4명을 면접한 뒤 이런 결정을 내렸다. 앞서 사추위는 최종 2명의 후보를 이사회에 추천하기로 결의했으나, 이날 면접 심사 결과 동점자가 발생해 3명 모두를 추천키로 재의결했다. 최종 사장 후보자를 결정하는 와이티엔 이사회는 오는 5일 열린다. 이날 열리는 이사회에서 뽑힌 사장 내정자는, 이후 열리는 와이티엔 주주총회에서 공식 선임된다.
전국언론노동조합 와이티엔지부(노조)는 사추위의 추천 후보 3명이 발표된 뒤 ‘민심을 외면한 사장 선임은 화를 부를 것이다’라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공정방송 가치를 내걸고 내부 상황을 잘 아는 변화와 개혁을 주도할 적임자의 사장 인선”을 와이티엔 이사회에 공개 요구했다. 노조는 성명에서 “언론개혁에 적합한 인물로서 와이티엔 내부를 잘 알고 적폐를 청산할 수 있는 인물, 변화와 개혁을 잘 이끌어 내부 구성원들이 박수치며 맞이할 수 있는 방송 전문가, 새로운 시대를 열고 공정방송을 지켜 낼 가장 상식적인 인물, 지극히 명확하고 단순한 리더의 덕목을 노동조합은 요구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효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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