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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정치가 가야할 길 보여줘... 총선 보도 ‘촛불’ 의미 살려야

등록 2020-03-20 11:34수정 2020-03-20 21:54

제8기 열린편집위원회 다섯번째 회의
8기 열린편집위원회가 ‘코로나19 보도’를 주제로 회의한 지 한달이 지났지만 이슈는 여전히 ‘코로나19’였다. 지난 16일 오후 서울 마포구 공덕동 한겨레신문사 8층 대회의실에 모인 위원들은 한달 앞으로 다가온 총선과 ‘코로나19’를 중심으로 <한겨레> 보도를 톺아봤다. 8기 열린편집위원회의 다섯번째 회의에는 홍성수 시민편집인 겸 열린편집위원장(숙명여대 법학부 교수), 강혜란 위원(한국여성민우회 공동대표), 김미경 위원(한겨레온 편집위원), 김제선 위원(희망제작소 소장), 박영흠 위원(협성대 미디어영상광고학과 초빙교수), 최지희 위원(민달팽이유니온 위원장), 그리고 새로 위원으로 합류한 우태희 위원(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이 참석했다. 한겨레에서는 김종구 편집인, 김회승 편집국 부국장, 임지선 참여소통데스크가 함께했다.

16일 오후 서울 마포구 공덕동 한겨레신문사 8층 대회의실에서 8기 열린편집위원회의 다섯 번째 회의가 열리고 있다.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16일 오후 서울 마포구 공덕동 한겨레신문사 8층 대회의실에서 8기 열린편집위원회의 다섯 번째 회의가 열리고 있다.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홍성수 4·15 총선이 한달 앞으로 다가왔다. 최근 한겨레 정치 보도에 더해 앞으로 30일 동안 어떤 식의 보도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말해달라.

강혜란 ‘코로나19’ 사태로 총선 이슈가 실종된 상태다. 이번 총선의 주요 목표라 할 수 있는 선거법 개정의 취지를 선거 보도에 어떻게 반영할 것인가 하는 문제의식이 실종됐다. 정치권에서 그에 반하는 행태가 계속 나타났는데도 그 현상을 그대로 받아 적을 뿐 그에 대한 비판적 시민들의 목소리가 적극적으로 담기지 못했다. 본격적인 재택근무 등의 조치가 시작되기 전인 2월 초·중순만 해도 소수정당의 참신한 의제 중심 인터뷰 기사들이 나왔다. 이런 내용이 활발하게 다뤄지면서 이번 총선 화두가 되면 좋겠다고 기대했는데 한겨레도 다른 언론과 차별화되지 않고 모든 게 ‘코로나19’로 수렴되는 상황이 되어버렸다는 생각이 든다. 최근 더불어민주당의 비례연합정당 참여 문제를 비판적으로 다루고는 있지만 정치공학이 아닌 정책 의제가 충분히 다루어지지 않았다. 결국 이번 선거도 두 거대 정당 중심으로 진행될 수밖에 없고, 그렇다면 지난 총선과 하나도 달라질 것이 없다는 위기감이 든다.

박영흠 소수정당 의제가 부각되어야 한다는 지적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촛불의 의미가 많이 퇴색하는 상황에서 총선에서 어떤 의제가 어젠다가 되어야 하는지 고민하면서 촛불의 의미를 되살리는 방향으로 보도해야 하지 않을까. 특히 이번 총선은 유튜브와 가짜뉴스가 이슈의 주도권을 쥘 가능성이 큰 선거다. 그런 상황에서 한겨레가 양질의 어젠다를 어떻게 내놓을 수 있을까 고민해야 한다. 한겨레는 억울할 수도 있겠지만 그동안 선거 보도에서 지나치게 민주당에 우호적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민주당의 잘못이 있다면 호되게 비판하고 소수·진보 정당의 활동을 활발히 보도한다면 촛불의 의미를 되살리고 한겨레 보도에 대한 평가도 달라지게 만드는 기회가 될 것이다. 언론이 소수자를 위한 스피커가 되어야 한다고 하는데 오히려 가장 스피커가 필요한 선거 국면에서는 다수에만 집중하는 것 같다.

김미경 지난 한달 정치 기사가 매우 적은 느낌이다. 그조차 누가 공천받았다는 식의 기사가 많다. 아무리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해도 할 일은 해야 한다. 경찰개혁, 사법개혁에 대한 질문도 각 정당에 던지고 한겨레가 좀 선도적으로 선거 보도를 해야 하지 않겠나. 이번에 선거법 개정을 하고 비례연합정당을 만드는 모습을 보며 민주당이 좀 더 혹독한 시련을 겪어야 하겠구나 싶었다. 장사치 같은 모습에 시민들이 얼마나 실망하고 있는지 적극적으로 보도해줬으면 좋겠다. 18살 유권자들 선거가 처음인데 이들이 학교도 못 나가는 상황에서 어떻게 선거 준비를 하고 있나 걱정이다. 이런 부분도 보도하면 좋겠다.

코로나 사태로 총선 이슈 실종

뭘 하기도 어려운 상황이지만

취약계층 사회적 지원 더 절실

코로나-총선 연결고리 고민을

김제선 사회적 관심이 ‘코로나19’로 가는 것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그래도 한겨레가 그린피스의 기후위기 관련 발표를 소개하고 ‘골목길에서 본 2020 총선’ 기획을 하는 등 좋은 보도를 했다. 여론조사를 조사하는 개념으로 메타분석해 추이를 해석한 것도 독자의 판단을 도울 수 있는 우수한 기획이라 생각한다. 이런 기획은 더 심화해 다양하게 해줄 필요가 있다. 독자들 입장에서는 너무 많은 정보가 문제다. 선거 전략, 공천 기사보다는 세대별, 계층별로 접근해, 예를 들어 ‘고시원 청년’ ‘비정규직 여성’을 위한 공약은 무엇이 있는지 유권자 중심의 보도를 해줬으면 좋겠다. 총선 보도와 관련해 한겨레의 중립성과 관련한 바로미터는 금태섭 의원의 경선 탈락 관련 보도·논평과 민주당의 비례연합정당 추진에 대한 보도 태도였다고 생각한다. 아직은 판단을 내리기에 기사량이나 논평량이 너무 적다.

우태희 정치 이슈보다는 정책 이슈에 초점을 맞춰주길 부탁한다. 인물 대결이나 상황 중계식 보도는 뭐가 논점인지 모르겠다. 경제위기 상황에서 기업들은 총선에서 누구를 찍으면 나아질까 고민이다. 그런데 잘 모르겠다. 정책 이슈가 명확해져서 누굴 찍으면 어떻게 바뀐다는 식으로 보여주면 좋겠다. 현재는 후보들의 약력이나 인물평만 나와 있고 정책과는 연결이 안 된다. 또 국회의 생산성을 평가할 때 법안 처리율이나 처리 건수만 두고 이야기하는 건 위험하다. 모든 입법에는 규제가 따른다. 의원 평가 때 법안 처리 건수보다는 상임위 출석률, 본회의 재석률 같은 것을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

김제선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로 뭘 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다 어려울 테지만 상대적으로 어려운 계층의 부담이 더 커진다. 자원이 ‘10’이 있으면 공평하게 나눠주는 게 공정성이지만 기저질환자나 의료 종사자에게 마스크가 더 가는 게 실질적 정의다. 중국 봉쇄나 마스크 공급이 어떠냐의 문제가 중요한 게 아니라 취약계층을 위해 어떤 방역, 치료, 사회적 지원이 있어야 하는지에 대해 보도하고 논평했으면 좋겠다.

우태희 독자들에게 총선보다는 ‘코로나19’가 더 시급한 주제일 것이다. 중소기업, 사회적 약자, 소상공인을 배려하는 한겨레 편집 방향에 맞는 기사를 써주기 바란다. 한겨레에 산업·기업 관련 기사가 부족한 게 아쉬웠었는데 최근에는 코로나발 신용 하락 기사, 기업 문이 닫혀 힘든 취업준비생 문제 등 경제 분야 보도를 잘하고 있다.

16일 오후 서울 마포구 공덕동 한겨레신문사 8층 대회의실에서 8기 열린편집위원회의 다섯 번째 회의가 열리고 있다.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16일 오후 서울 마포구 공덕동 한겨레신문사 8층 대회의실에서 8기 열린편집위원회의 다섯 번째 회의가 열리고 있다.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최지희 ‘코로나19’ 이슈가 지금 한국 정치가 가야 할 길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구로 콜센터, 청도대남병원 사태를 통해 코로나와 총선 의제 간 연결고리로 활용할 수 있지 않을까? 다들 집에서 휴대전화만 들여다보는 상태니 매체에서 이를 활용할 수도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는 시민사회의 논의 자체에 진입을 못 하는 사람과 초접전의 정치공학적 논의를 하는 이들로 극명하게 나뉜다. 그 중간을 어떻게 연결할 수 있을 것인가, 한겨레 기사에 어떻게 최대한 많은 사람이 접근하도록 할 것인가 고민해야 한다. 앞뒤 맥락이 쓰여 있을 때 새로운 팩트도, 신문의 논조도 이해된다. 앞으로의 총선 보도도 당연히 맥락을 알 거라 생각하지 말고 친절하게 쓰면 좋겠다.

홍성수 ‘코로나19’ 문제에서 의학적·역학적 판단이 존중돼야 하지만 최종적으로는 정치의 몫이다. 이렇게 본다면 4년 동안 일할 국회의원 선출은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는 문제다. 30일밖에 안 남았는데 선거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신문만 봐서는 잘 모르겠다. 개인적으로 고등학생들 일부가 투표권을 갖는 것에 관심이 많다. 학교 현장은 어떤지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그들이 선거에 참여하는 것이 정치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해야 한다. 예전보다 청년 후보들이 숫자상으로 증가했는데 이게 의미 있는 변화인지 짚어볼 필요가 있다. 외국은 청년 정치인이라고 해도 정치 경력이 긴 경우가 많다. 한국은 그렇지 않다 보니 청년 정책이 제대로 된 모습으로 나아가고 있는지 의문이다.

최지희 기존 정당들이 ‘청년’이라는 이름만 갖다 쓰면서 청년 활동 안의 단물만 빼먹은 듯하다. 결과적으로 ‘청년 정치’의 결실이 무엇인가 의문이 든다. 청년 주거권 운동을 해온 입장에서 아쉬움이 큰데 그런 부분도 담아냈으면 한다.

강혜란 청년뿐만 아니라 ‘여성’도 너무 이용당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지역구 경선 과정에서 여러 논의가 굉장히 많이 후퇴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박영흠 정치 보도의 한계를 만드는 기사 생산 시스템에 대해 이야기해야 한다. 각 정당에서 누가 공천을 받았다는 식의 단순 중계 보도, 경마식 보도, 판세가 어떻고 하는 식의 보도를 벗어나려면 지금의 정치 기사 생산 방식으로는 안 된다. 지금까지 정치 보도를 하면서 유지해온 관행들에 대해서 근본적으로 재검토하는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다. 여당과 야당 팀으로 나눠 브리핑 내용을 바닥에 앉아서 치고 후보들 밀착 마크하는 취재 방식을 바꿔 유권자들을 위한 취재·보도 방식을 고민해봐야 한다.

정치권 ‘청년’ ‘여성’ 이름만 갖다 써

민주당 잘못 있다면 호되게 비판

정치공학 넘는 시민 중심 프레임을

팩트논조 앞쥐 맥락 친절히 썼으면

강혜란 문재인 정부 지지층의 영향력이 과도하다거나 민주당의 비례연합정당 참여가 패착이다 식의 논의에서 벗어나 다른 방식으로 프레임을 전환하는 능력을 한겨레가 보여야 하지 않을까. 지금 정치공학이 그렇게 흘러가는 것을 막을 수 없고 결국 그들만의 리그다. 정치공학이 아니라 시민들이 어떤 정치를 원하는가로 프레임을 바꾸면 어떨까. 손쓸 수 없는 그들의 리그에 참여하는 방식이 아니라 좀 다른 방식 말이다. 낙종하지 않기 위해 따라다니는 방식이 아니라 촛불혁명을 잇는 보도를 해야 한다.

박영흠 비례연합정당 논란을 보며 선거법 개정도 실패한 개혁이 아니었나 하는 평가를 할 수밖에 없다. 이 책임은 두 정당에 가야 하겠지만, 별개로 입법 과정에서 감시와 견제를 해왔던 시민사회와 언론도 패스트트랙 과정을 돌아보고 평가할 필요가 있다. 꼼수를 막을 기회를 견인하지 못한 것, 고민과 반성이 필요하다.

김미경 가장 약자를 대변하는 언론이 되겠다는 한겨레 새 사장의 말씀에 감사한다. 시민사회의 사랑을 듬뿍 받겠다고도 했는데 시민사회에 문호를 활짝 개방하는 것보다 먼저 해야 할 일은 신뢰를 쌓는 것이다. 주주 독자로서 “한겨레 대표가 되는 날, 완장을 차지 말고 동네 미용실에 들러 인사하고 독자로 만들라”는 주주의 쓴소리를 전한다.

최지희 ‘코로나19’ 사태로 노년의 상황을 강제로 겪고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코로나19 이후의 삶, 사회의 변화에 대한 평가도 짚어보면 좋겠다.

홍성수 다음달 회의를 할 때쯤이면 총선이다. 그때 정치 보도를 다시 한번 평가하자.

정리 임지선 기자 sun21@hani.co.kr, 녹취 설선정

열린편집위가 뽑은 ‘이달의 좋은 기사’

지난달 이어 ‘코로나19’ 보도 꼽아

‘밥상’ 이어 ‘차별금지법’ 기획도 기대

8기 열린편집위원들은 2020년 2~3월의 좋은 기사로 지난달에 이어 ‘코로나19’ 관련 기사를 여럿 추천했다. 신년 기획으로 시작해 이달에 막을 내린 ‘노동자의 밥상’ 기획과 새로 시작한 ‘차별금지법은 함께살기법’ 기획에도 박수를 보냈다. 가장 많은 표를 받은 기사는 24시팀과 산업팀이 함께 쓴 ‘코로나 대응 ‘잠시 멈춤’ 하자지만…그럴 수 없는 사람들’이었다. 기사를 쓴 전광준 기자는 “앞으로도 코로나19 장기화로 더욱 팍팍해지는 ‘멈추지 못하는 이들’의 삶을 계속 관심 있게 지켜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1. 코로나 대응 ‘잠시 멈춤’ 하자지만…그럴 수 없는 사람들

24시팀 배지현·전광준 기자/ 산업팀 최민영 기자, 김재섭 선임기자

심사평: “바이러스는 사람을 가리지 않지만 바이러스로 인한 피해는 사람을 가려 찾아온다. 양극화된 한국 사회가 당면한 코로나19 사태의 본질을 선도적으로 강조하고 의제화함으로써 감염병 시대 진보 언론의 역할이 무엇인지를 잘 보여준 기사.”

2. [노동자의 밥상] 기획

24시팀 엄지원·정환봉·강재구·김완·권지담·김민제·배지현·오연서·전광준 기자/ 사진기획팀 김명진 기자

심사평: “그들의 삶이 내 삶이 아니고, 그들의 밥이 내 밥이 아니지만 나는 잠시 그들과 하나가 되었다.”

3. [차별금지법은 함께살기법] 기획

24시팀 정환봉·강재구·권지담·김민제·오연서 기자/ 디지털뉴스기획팀 권오성 기자/ 사회정책팀 박다해 기자

심사평: “혐오와 차별의 현실을 잘 보여주는 것이야말로 차별금지법이 왜 필요한지를 말해주는 가장 강력한 논거. 누구도 차별과 배제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하는 차별금지법의 취지를 잘 살린 기사.”

4. 친일·독재 찬양 흑역사는 쏙 뺀 조선일보의 ‘반쪽 100년사

문화팀 문현숙 선임기자

심사평: “가볍지 않은 조선일보 100년의 흑역사를 짚어 조선일보 100년이 한국 언론 개혁의 새로운 시점이 되어야 함을 알려줌.”

5. 토요판 커버스토리-미혼부의 아빠 되기

토요판팀 이지은 기자/ 사진뉴스팀 강재훈 선임기자

심사평: “미혼부? 복잡미묘한 단어를 주제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놓치지 않을 수 있도록 도와준 기사.”

6. [청도대남병원 집단감염 왜?] 열악한 폐쇄공간이 부른 비극

사회정책팀 박현정 기자/ 24시팀 배지현 기자

심사평: “재난 시에 약자들이 더 먼저 더 많이 피해를 본다는 현실을 잘 짚어낸 기사. 후속 취재도 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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