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형(사진) 국민대 경영학부 교수가 지난 10일 서강대호에서 열린 ‘한국여성경제학회’ 정기총회에서 제13대 회장을 맡았다.
이 회장은 취임사에서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인구절벽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근본적인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여성경제정책포럼을 4월20일 열 계획”이라고 밝히고 “저출산 문제는 여성 개인에게 초점을 맞춰서는 안되며 미래 국가경쟁력의 차원에서 범정권·범부처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학회 창립 20돌을 맞아, 오는 6월29일 서울에서 열리는 세계여성경제학자대회(IAFFE 2017)에서 여성경제학회가 동아시아지역의 성평등 문제를 경제학적 관점에서 다루는 세션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동과 젠더’ ‘거시경제와 젠더’ 그리고 ‘문화와 젠더’ 등을 주제로 한 동아시아 세션에는 고려대 동아시아연구소와 일본 오짜노미즈대학이 공동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1997년 창립된 학회는 현재 250여명의 여성 학자들이 참여해 등재학술지 <여성·경제연구>를 발간하는 등 젠더 특화 학술단체로 성장했다.
이 회장은 1987년 서울대 국사학과를 거쳐 99년 한국개발연구원 국제정책대학원에서 석사·2005년 박사를 받았다. 91년 <경향신문> 기자로 언론활동을 하다 98년 산자부 외신대변인을 거쳐 2001년부터 국민대 교수로 재직중이다.
김경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