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한경희통일평화상 수상자인 고 김관홍 잠수사의 부인 김혜연씨와 자녀들, 소방발전기금 첫 수혜자인 대학생 2명이 선정위원들과 기념사진을 찍었다. 사진 성공회대 제공
세월호 수색작업 후유증으로 숨진 김관홍 잠수사가 ‘제2회 한경희통일평화상’을 받았다.
1992년 ‘송씨 일가 간첩단 조작 사건’ 피해자 한경희씨의 넋을 기려 유가족(아들 송기수)과 성공회대(총장 이정구)가 공동으로 제정한 상으로, 17일 서을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신인령 심사위원장이 고인의 아내 김혜연(왼쪽)씨에게 대신 상을 전했다.
심사위원회는 고 김관홍 잠수사로 상징되는 ‘세월호 운동’을 통해 평화와 안전, 정의를 지키려는 평화권에 대한 인식과 실천이 우리 사회에 더욱 확산되고 발전해 나가기를 기대하는 뜻에서 김 잠수사를 이번 수상자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전명선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대표와 박주민 국회의원이 축사를 했고, 한홍구 성공회대 민주자료관 관장의 추모강연에 이어 최용석 판소리공장 바닥소리 대표의 추모 공연도 이어졌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올해 새로 소방발전기금도 마련해 소방발전협의회에서 추천한 연규남(충북)·안정섭(경북) 소방관의 대학생 자녀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했다. 김경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