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국선생기념사업회(회장 장병화)는 23일 ‘제11회 임종국상’ 수상자로 조재곤 서강대 연구교수(학술부문)와 한상권 한국사교과서국정화저지네트워크 상임대표(사회부문)를 선정했다.
조 교수는 친일인명사전편찬위원회·일제강점하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 등에서 과거사 청산에 기여해온 한국사 학자로 저서 <전쟁과 인간 그리고 ‘평화’-러일전쟁과 한국사회>(일조각)를 통해 “기존 연구와 달리 전장으로서 한반도와 피해자로서 한국인의 관점에서 주체적인 접근을 시도하여 러일전쟁의 역사상을 재정립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덕성여대 교수인 한 상임대표는 학술 연구와 현실 참여를 병행해 온 실천적 지식인으로, 역사정의실천연대·뉴라이트교과서검정무효화국민네트워크·한국사교과서국정화저지네트워크의 상임대표를 연이어 맡아 극우세력과 정권의 ‘역사 왜곡’에 맞서 반대운동을 주도했다.
시상식은 오는 11월10일 저녁 7시 한국언론회관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열린다.
최원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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