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임기념사업회 14~16일 저녁 7시부터
서울 광화문광장에 보름달을 띄우는 시민참여 행사가 펼쳐진다. 허임기념사업회(대표 손중양)는 모듬살이연대와 함께 14~16일 저녁 7시부터 광화문광장에 지름 5.5m 크기의 대형 보름달 ‘만천명월’을 설치해 누구나 실루엣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힐링달빛놀이’를 한다.
이 행사는 조선 침뜸 명의 허임을 기리고자 기념사업회에서 매년 5월을 ‘허임의 달’로 정해 마련한 시민 문화제의 하나다. 만천명월은 허임의 12대 후손인 허강 교수(중부대 예술대)의 설치미술 작품이다. 천을 사용해 풍선처럼 바람을 넣어 만든 둥근달이다.
14일에는 우리춤(안효정과 ‘판’ 단원) 공연, 택견과 양생(결련택견협회 도기현 회장 등) 및 선무도(세계선무도총연맹 서울본원) 시연을 하고, 16일에는 전통혼례(한국전통문화예절원), 치유의 춤 선무(이선옥 대표)를 겸한 우리옷 패션쇼(연출 이기연 질경이우리옷 대표) 등을 선보인다.
14~17일 내내 상설전시관에서 허임 선생과 침뜸 자료, 허강 작가의 달빛드로잉 작품 사진 전시가 열리고, 매일 오후 5~9시 달빛 찻집도 운영한다. 16일에는 달빛 바자회와 ‘허임―조선의 침구사’ 소개 모임도 열린다.
김경애 기자 ccandor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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