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 “우토로 어르신들 목소리 기억해요”

방송인 유재석이 1일 직접 쓴 ‘나는 우토로 어르신들의 목소리를 기억합니다’ 손팻말을 들고 ‘기억할게 우토로'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사진 아름다운재단 제공

‘평화기념관 건립기금’ 또 기부

방송인 유재석이 ‘우토로 평화기념관' 건립을 위한 아름다운재단 모금 캠페인 ‘기억할게 우토로'에 5천만원을 기부했다.

그는 지난 2015년 <무한도전-배달의 무도편>을 통해 재인한국인 마을인 교토의 우토로를 소개한 인연으로 지금까지 여러차례 우토로를 위해 기부해왔다.

‘기억할게 우토로' 캠페인은 일제강점기 군비행장 건설에 동원된 조선인들이 살던 마을에 ‘우토로 평화기념관'을 세우기 위한 기금을 모으고 있다. 1941년 이래 마을을 일구고 살았던 주민들이 강제퇴거 위기에 놓인 사실이 한국에 알려지며 2005년 아름다운재단 및 한·일 시민사회 중심으로 모금 운동이 일었다. 그 결과 2010년 한·일 시민 단체와 한국 정부가 우토로 마을의 3분의 1을 매입했고, 교토 우지시가 시영주택을 지어 지난 2월 39세대가 입주했으며 두 번째 아파트도 2~3년 내에 완공될 예정이다.

평화기념관 모금운동은 배우 김혜수 등도 시민 캠페이너로 함께해 올 연말까지 계속한다. 누리집(beautifulfund.org/utoro) 참조.

김경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