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이길여 총장이 29일 국제라이온스협회에서 주는 ‘라이온스 인도주의상’(Lions Humanitarian Award)을 받았다. 라이온스 인도주의상은 마더 테레사 수녀(1986년), 지미 카터 전 미국대통령(1996년) 등이 받았으며 이 총장은 47번째 수상자다.
국제라이온스협회(국제회장 최중열)는 코로나19 여파로 미국 시카고 본부 대신 서울에서 시상식을 열었다. 협회는 1917년 미국 시카고의 사업가인 멜빈 존스가 ‘성공한 사람들의 사회봉사'를 기치로 창설한 사회봉사단체로 세계 200여개 나라 140만여명의 회원을 두고 있다.
가천대 길병원 설립자인 이 총장은 1958년 인천에서 산부인과를 개원한 이래 보증금 없는 병원, 자궁암 무료검진, 무의촌 의료봉사, 외국 심장병 환자 무료수술 등 의료를 통한 봉사와 나눔을 실천해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 총장은 수상을 계기로 ‘가천-국제라이온스협회 의료봉사단'을 설립하고 상금 25만달러(한화 3억원) 전액을 출연해 세계 각국의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와 국내 외국인 근로자 가정의 이른둥이 치료 등에 지원하기로 했다.
홍용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