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제주도에만 있는 용암계곡의 숲인 ‘곶자왈'의 가치를 알리고 보존운동에 헌신한 송시태 곶자왈사람들 공동대표가 23일 별세했다. 향년 61.
곶자왈사람들은 24일 고인이 혼자 비양도 식생 조사를 갔다가 쓰러진 채 발견되어 부검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세화중학교 교장을 지낸 고인은 2005년 환경단체인 곶자왈사람들 창립에 참여해 2011년까지 7년간 상임대표를 맡았고 이후 현재까지 공동대표로 함께했다. 또 2007년 곶자왈공유화재단 이사, 2017년 자연환경공동신탁 공동체평의 위원 등으로 활동했다.
곶자왈사람들은 ‘곶자왈지킴이 고 송시태 박사 환경시민장 장례위원회'를 구성해 고인의 뜻을 기리기로 했다.
유족은 부인 강경연씨와 자녀 준협·현정·준한씨 등이 있다. 빈소는 제주 부민장례식장, 발인은 27일 오전 5시30분. (064)772-5611.
허호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