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70돌을 맞아 일본 교회의 양심 있는 목회자와 지도자들이 일본의 과거사를 참회하고 사죄하기 위해 한국을 찾는다.
일본 교회 목회자와 지도자 15명으로 구성된 ‘사죄와 화해 방문단’은 오는 27일 저녁 8시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새에덴교회에서 ‘사죄와 화해의 예배’를 할 계획이다. 이들은 예배에서 일본의 과거사, 특히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에게 지은 죄를 사죄하고, 직접 사과문을 낭독할 예정이다.
25일 도착 예정인 이들은 27일 낮 12시 일본대사관 앞에서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가 주관하는 1180차 수요시위에도 참석한다.
방문단 단장인 무라오카 다카미쓰 교수는 “이번 방문은 하요한 선교사를 통해 이뤄졌다”며 “일본 교회 목회자와 지도자들이 한국에서 사죄와 화해의 예배를 드리고 사과문을 낭독하는 것은 뜻깊은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일기독의원연맹 지도목사이자 한민족평화나눔재단 이사장인 새에덴교회 소강석(사진) 목사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올여름 발표할 ‘전후 70년 담화’를 앞두고 ‘사죄 표현이 들어갈 필요가 없다’는 주장이 일본 총리의 자문기구 ‘전문가회의’ 좌장인 니시무로 다이조의 입에서 나온 시점에 일본 양심가들의 사죄는 뜻깊은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밝혔다.
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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