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진 여성가족부 장관은 13일 "내년에는 보육정책 단일 예산만 1조원이 넘는다"며 "이는 우리 사회가 아동양육 문제를 단순한 복지의 개념이 아닌 미래를 위한 투자의 개념으로 받아들이게 된 결과"라고 강조했다.
장 장관은 이날 대전시 보육정보센터 이전 개관식 참석차 대전에 와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내년도 보육예산에 대해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늘어난 보육예산으로 민간 보육시설의 영아(0-2세)에 대한 기본보조금 지원단가를 인상하고 `유아 기본보조금제'도 시범실시하는 등 공공 보육을 강화하고 보육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한 각종 사업을 펴게 된다"며 "특히 대전 서구가 유아 기본보조금제 시범지역으로 선정된 만큼 적극적인 사업참여와 지지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장 장관은 "이 시범지역은 민간 보육시설의 서비스 개선을 위한 추가비용을 정부가 직접 부담, 부모로부터 받는 보육료를 일부 인하하고 보육교사의 인건비를 인상함으로써 부모의 육아비용에 대한 부담은 줄이면서 보육서비스의 질은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여성가족부는 이외에도 오는 2010년까지 여성 일자리 60만개를 창출하기 여성인력개발 5개년 계획을 추진중이며 보육시설에 다니지 않는 아이돌보미 사업 등을 위해 모든 자치단체에 건강가정지원센터를 오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지역 대학 교수출신인 그는 "대전은 여성관련 정책을 잘하고 있기도 하지만 이 곳에 올때는 각별한 마음을 갖게 된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정찬욱 기자 jchu2000@yna.co.kr (대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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