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 인권선언일 행사
광주서 인권선언일 행사 다채
8~10일 영화 문제작 27편 상영
음악제·학술제 잇따라
8~10일 영화 문제작 27편 상영
음악제·학술제 잇따라
10일 인권선언일을 맞아 차별과 억압을 없애고 인권을 지키자는 영화제·음악제·학술제 등 문화행사가 잇따라 광주에서 열린다.
광주인권운동센터는 8~10일 광주시 서구 치평동 5·18기념문화관 대동홀에서 ‘저항의 숨결, 가능한 변화’라는 주제로 인권영화제를 마련한다.
이 영화제는 △광주의 시선 △저항의 숨결 △다름으로 닮은 △세계화에 반하다 등 4부문으로 나뉘어 문제작 27편을 상영한다.
개막작인 ‘안녕, 사요나라’(감독 김태일, 카토 쿠미코)는 야스쿠니 신사참배를 통해 한-일의 역사적 질곡과 의식 차이를 더듬어보는 105분 짜리 영화다.
폐막작인 ‘우리 학교’(사진·감독 김명준)는 일본 홋카이도 조선초·중·고급학교에 다니는 재일동포 3·4세들의 외롭고 버거운 생활을 조명하는 134분 짜리 작품이다.
특히 광주지역 장애인학교인 인화학교에서 일어난 학생 성폭행 사건의 전말을 다룬 ‘사람의 꽃으로 피어나라’(감독 임용철)와 국제결혼 여성의 고단한 한국살이를 바라본 ‘그들도 우리다’(동신대 언론광고학과 강동석 외 5명)는 놓치기 아까운 기획물이다.
이밖에 미군기지 이전, 새만금 간척 사업, 장애인 인권, 직장 내 성희롱 등 현안들을 추적한 작품들도 관심을 모은다.
이번 영화제에는 캄보디아 유학생 공짜리아를 비롯한 시민·학생 15명이 자원 봉사자로 나서 자유와 평등을 향한 연대의 손길을 보탠다.
국가인권위 광주사무소는 8일 저녁 7시 광주시 서구 치평동 광주시청 3층 대강당에서 ‘사회적 약자·소수자와 함께하는 인권음악제’를 마련한다. 무대에는 가수 권진원·김원중·정용주가 차례로 올라 ‘아리랑’ ‘바위섬’ ‘세월이 가면’ 등을 노래하고, 새터민 출신 아코디언 연주가 이옥주씨가 ‘즐거운 방목길’을 들려준다. 딸린 행사로 행사장 주변에서 16점의 인권 포스터 전시회와 북녘어린이돕기 행사가 준비된다. 국가인권위 광주사무소는 이어 14일 오후 3시 광주시 동구 불로동 광주그랜드호텔에서 850만명에 이르는 비정규직 노동자의 차별실태를 알리고 개선방안을 찾는 토론회를 연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국가인권위 광주사무소는 8일 저녁 7시 광주시 서구 치평동 광주시청 3층 대강당에서 ‘사회적 약자·소수자와 함께하는 인권음악제’를 마련한다. 무대에는 가수 권진원·김원중·정용주가 차례로 올라 ‘아리랑’ ‘바위섬’ ‘세월이 가면’ 등을 노래하고, 새터민 출신 아코디언 연주가 이옥주씨가 ‘즐거운 방목길’을 들려준다. 딸린 행사로 행사장 주변에서 16점의 인권 포스터 전시회와 북녘어린이돕기 행사가 준비된다. 국가인권위 광주사무소는 이어 14일 오후 3시 광주시 동구 불로동 광주그랜드호텔에서 850만명에 이르는 비정규직 노동자의 차별실태를 알리고 개선방안을 찾는 토론회를 연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