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기존 노령연금 수령자
보건복지부는 65살 이상 노인 410만명이 25일 첫 지급되는 기초연금을 받게된다고 24일 밝혔다. 이 가운데 382만명(93.1%)이 20만원 전액(부부 가구는 32만원)을 받는다. 20만원 전액을 받는 단독 가구는 235만명(57.3%), 32만원(1명당 16만원)을 수령하는 부부 가구는 147만명(35.8%)이다. 나머지 28만3천명(6.9%)은 소득·재산이 많거나 국민연금액이 높아 기초연금액이 감액되는 대상자로 2만~20만원 미만을 차등 지급받는다.
기초연금 대상자 410만명의 대부분은 기존 기초노령연금 수급자다. 소득·재산이 늘었거나 고가 승용차를 보유하는 등의 이유로 대상자에서 제외된 사람은 2만3천여명으로 확정됐다. 이달에 새로 기초연금을 신청한 노인 30만여명은 소득·재산 조사 등을 거쳐 8월부터 7월분 기초연금과 함께 받게 된다.
410만명 가운데 기초생활 수급자는 39만명으로, 이들의 기초연금액은 소득인정액에 포함돼 기초생활 생계급여가 다음달에 차감된다. 결국 못받는 셈이다.
박수지 기자 suj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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