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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인권·복지

50대 치매환자, 9년간 2.4배로

등록 2015-04-14 21:15수정 2015-04-14 22:44

40대도 1.5배…‘노인병’ 고정관념 깨
치매 인식수준 낮아 환자 더 많을듯
40·50대에 발병하는 ‘젊은 치매’인 초로기 치매 환자는 늘고 있다. ‘노망’이라는 표현에서 드러나듯 치매는 나이 들어 걸리는 ‘노인병’이라는 고정관념이 깨지고 있다.

서울 금천구 치매지원센터가 관리하는 전체 1808명의 치매 환자 중 60살 미만 초로기 치매 환자는 19명, 65살 미만은 74명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보면, 치매를 진단명으로 진료를 받은 50대 환자는 2005년 2783명에서 2013년 6651명으로 2.38배 늘었다. 40대 환자의 증가도 눈여겨봐야 한다. 2005년 678명이던 40대 치매 환자는 9년 뒤 1034명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60대 이상 치매 환자가 6만7196명에서 32만3438명으로 5배 가까이 늘어난 것에 견주면 40·50대 치매 환자 증가 추세는 그리 가파르지 않다. 하지만 치매로 본인과 가족이 겪는 경제적·육체적·정신적 고통은 고령기 치매 못지않거나 더 크다고 한다.

초로기 치매 환자는 자신이 치매인지 모르고 방치했다가 병을 키우거나, 치매임을 알아도 사회·경제활동을 해야 하기 때문에 주변에 알려 도움을 구하기가 쉽지 않다. 고성범 고려대구로병원 신경과 교수는 “중년층의 치매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노인질환이라고 생각했던 치매에 대한 고정관념이 바뀌고 있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40대 이후라면 치매 예방을 위해 심혈관질환과 알코올 의존에 의한 영양결핍 등을 주의해야 한다고 권했다.

아직 초로기 치매에 대한 정부의 관심은 크지 않다. 보건복지부는 2008년과 2012년 65살 이상 노령자를 기준으로 치매 유병률을 발표했다. 보건복지부 노인정책과는 “아직 초로기 치매 환자가 전체 환자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매우 낮기 때문에 표본조사만으로는 정확한 통계를 내기 어렵다”고 했다.

최우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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