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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2.14 11:25 수정 : 2005.02.14 11:25

<나의 라임오렌지나무 2 햇빛사냥>을 읽고

어렸을 적 사고뭉치였던 제제는 11살의 어린 나이에 한 의사의 집으로 입양된다. 모든 것이 두렵고 낯설기만 한 제제. 그러나 어느 날 자신의 심장 속으로 들어온 꾸루루 두꺼비와 자신을 이해해 주고 아껴 주는 펠리시아누 파이올리 수사, 그리고 자신이 좋아하는 영화배우 모리스 아저씨 등 세 사람으로부터 제제는 외로움과 두려움 속에 가둬 뒀던 자신을 찾아가게 된다. 제제의 심장속에 살게 된 아담이라는 못생긴 꾸루루 두꺼비에 의해 제제의 마음속에 숨겨져 있는 태양이 다시 타오르게 되는 것이다. 제제는 곧 어렸을 적 장난기가 발동하여 암탉의 웃음소리를 내기도 하고, 교복을 불량스럽게 입기도 하고, 발가벗고 교회를 뛰어다니기도 하며 개구쟁이가 돼 간다. 그러면서 가족에게 좀처럼 마음의 문을 열지 않았던 제제는 점차 가족을 이해하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을 기르고, 모험의 용기도 기르게 된다.

입양된 낯선 곳에서의 적응이란 내가 생각해도 만만치 않은 것이다. 슬픔 속에서 점차 자신을 잃어갈 수밖에 없다. 하지만 제제는 그런 상황에서 마음의 친구인 아담과 만나 소중한 사춘기의 추억을 만들며 자신의 소중함을 알게 된다. 정말이지 아름답다.

나 자신은 하나밖에 없는 것이다. 그런 소중한 나 자신을 비하하는 것은 바보 같은 짓이다. 모두에게 똑같은 시간이 주어지고, 흘러가 버린 시간은 다시 돌이킬 수 없다. 나의 하나뿐인 인생을 나 자신을 버리면서 허비하는 것보다는 나 자신을 아끼고 사랑하며 행복하게 보내는 것이 좋다는 생각을 해 본다. 윤소영/서울 신정초등학교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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