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창섭 기자
교육 |
“엄마 아빠 힘내세요” |
‘부모 챙겨주기 10계명’
늘 챙겨 주고 온갖 짜증을 다 받아 주는 어머니, 아버지. 이러한 자녀에 대한 헌신적인 사랑 뒤엔 부모의 피로와 고민이 숨어 있기 마련이다. 인간인 이상 가끔은 ‘부모도 이해받고 싶다’는 심정이 생길 수밖에 없다.
청소년 문화단체 와이홈키퍼스가 최근 발표한 ‘자녀가 부모를 이해하고 챙겨 주는 10가지 행동요령’은 이런 점에 착안해 부모가 자녀와 함께 만들어가는 가정의 행복법을 소개하고 있다.
우선 부모가 쓸쓸함을 느낀다면 가족사진을 찍으러 나갈 것을 제안한다. 자식들이 또래끼리만 어울릴 무렵이 되면 부모들은 삶의 자잘한 재미가 없어지며 고독감이 커진다. 따라서 이때는 사진관에서 근사한 가족사진을 찍어 보자고 제안해서 집 안 가장 잘 보이는 곳에 걸어 놓으면 좋다.
부모를 위해 매달 하루 정도는 ‘부부의 날’을 정할 것을 권한다. 부모가 자녀들로부터 해방돼 오붓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해 준다면 ‘가족 행복 광복절’이 생기는 셈이다.
부모의 활력을 위해 비타민만큼은 자녀의 손으로 챙겨 드릴 필요가 있다고 제안한다. 음식처럼 늘 식탁에 올려놓으면 아침마다 흡족한 어머니, 아버지의 미소를 만날 수 있다. 한번씩 외롭고 슬프게 지내는 것을 그냥 지켜볼 필요도 있다고 한다. 그 어떤 노력보다 슬프면 슬픈대로 지켜봐 드리다가 ‘아빠(엄마), 힘드시죠?’라고 한마디 하면 이걸로 위로는 다 된 셈이라는 얘기다. 아빠에겐 엄마 칭찬을, 엄마에게는 아빠 칭찬을 해 보는 것도 제안한다. 서로를 연결하는 줄타기를 많이 할수록 사랑의 줄은 더 길고 튼튼해진다.
이밖에도 ‘갱년기 증상을 보일 땐 칭찬보약을 조제해 드려라’, ‘만사가 귀찮다고 하면 중년 여행을 보내 드려라’, ‘부모의 기를 살려 드려라’ 등의 가정 행복법을 제안하고 있다.
박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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