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5.02.14 18:04 수정 : 2005.02.14 18:04

학장후보 만장일치 뽑혀
연구전념 영향줄까 우려

줄기세포 연구의 세계적 권위자인 황우석(사진) 교수가 14일 서울대 수의과대 학장 후보로 선출됐다.

황 교수는 학장 선거에 단독후보로 추대돼 이날 오전 수의과대 교수 39명 중 32명이 참가한 가운데 만장일치로 당선됐다. 황 교수는 서울대 총장의 추천과 17일로 예정된 인사위원회 심의를 통과하면 정식으로 학장으로 임명되게 된다.

하지만 황 교수가 세계적 권위를 가진 학자인 만큼 연구에 매진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많아 논란이 예상된다.

황 교수는 이날 오후 기자간담회를 열어 “지난 8일께 추대 사실을 통보받았으며 주변 교수 등과 논의를 했다”며 “단과대에서 일상적인 업무처리 지원을 해 주기로 약속해 연구활동에는 지장이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총장, 대학본부 쪽과 논의를 하고, 또한 국민이 내가 학장을 맡는 것을 원하지 않으면 재고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황 교수가 지난해 석좌교수로 임명되면서 각종 연구활동 지원을 받고 있는 것도 논란거리다. 지난해 9월1일 서울대 석좌교수에 임용된 황 교수는 보수와 연구지원비 등 연 2억원 이상을 지원받으며 연간 의무강의시간이 줄고 학기중 국외여행의 제한을 상대적으로 적게 받는 등 파격적 지원을 받아왔다.

대학 관계자는 “학장은 일이 많은 자리”라며 “제도적으로는 문제가 없을 수도 있으나 석좌교수 제도의 취지에 비춰 연구에 매진해야 할 필요가 있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이형섭 기자 sublee@hani.co.kr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